일상

[치앙라이] 3월이 오는 소리

정안군 2015. 3. 1. 20:25


 

 

 

꿈파판(กุมภาพันธ์) 2월이 가고

미나콤(มีนาคม) 3월이 왔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일년은 12달.

그 가운데 31일이 있는 큰 달이 일곱.

일월, 삼월, 오월, 칠월과 팔월 그리고 시월과 십이월입니다.

 

한 달이 30일인 작은 달은 넷.

사월, 유월, 구월 그리고 십일월.

 

돌연변이처럼 기껏해야 28일, 아주 가끔씩 미친척하고 29일이 되는 달이 하나.

그게 바로 이월입니다.

이월의 이름은 태국어로도 특이종으로 끝에 콤(คม)이나 욘(ยน)이 붙질 않습니다.

'꿈파판'이지요.

 

그렇담 태국어로 큰 달의 끝은 무엇이 붙나요?

바로 콤(คม)입니다.

삼월은 큰 달이니 미나'콤'

 

그리고 작은 달은 욘(ยน)이 붙습니다.

예를 들면 사월이 작은 달이니 메싸'욘'(เมษายน).

이렇게 끝에 욘이 붙지요.

 

옆에 태국 달력이 있으면 한번 찾아 보세요.

외우기 힘든 태국 달 이름.

이런 식으로 알면 외우기 좀 쉬울 수도 있겠지요?

 

암튼 오늘부터 미나콤 삼월입니다.

태국어 사전에서 มีนาคม을 찾으니 삼월 외에 '행진'이라는 뜻도 나오네요.

 

영어 삼월 March를 직역한 셈인가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삼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새 맘으로 새롭게 새로 시작해 보시지요.

 

여기는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혹서기로 가겠지만, 한국은 이제 예쁜 봄이 찾아 오겠네요.

예쁜 봄을 천천히 조금씩 즐기시길.

 

아무데나 그런 봄이 있는 게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