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하려고 들렸습니다.
마침 또 정원에서 결혼식이 있었어요.
왠일이래요!
또 구경거리라니.
식장 앞에는 신랑 신부를 사진이 아니고 캐리커처로 그려 전시를 해 놓은 것이 세련된 모습입니다.
미리 사진을 찍어 신랑 신부 주연의 화보집을 마련해 놓기도 했고요.
대단하군요.
우리나라 신랑 신부도 이렇게 하겠죠?
돈이 들어서 그렇지 우리나라처럼 화려하고 요란한 곳이 있을까요?
물론 우리 아들들은 간소하게 하고 싶지만요.
진행 상황이 아니고 결혼식은 일단 끝이 났습니다.
신랑 신부와 인사를 나누고 부모들도 하객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습디다.
신랑과 신부는 서로 인연의 끈으로 묶였다는 것을 전하려는지 서로 이마에 고리를 걸고 굵은 실로 이었습니다.
결혼처럼 인연의 끈이 굵고 질긴 것이 또 있을까요.
이 와중에 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온천에서 만나 친해진 사이인데, 중국계라고 했습니다.
엄청나게 반가워 하는데, 덕분에 그 일가 친척과 인사를 나누면서 유명인사 대접을 받았네요.
한국인이라니까 꽤 좋아들 하면서, 나 한국에 몇 번 갔다 왔다가 대화의 수순이었습니다.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한국 무지 좋더라고.
겉으로 보이는 한국 모습이야 좋지요.
속으로는 곯아 터지기 직전이겠지만요.
하지만 그들은 그런 모습은 알 수 없겠지요.
예식이 끝나고 하객들은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우리들도 같이 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따로 계산을 했지요. ㅎ
정원이 아주 좋은 르메르디앙.
이 날도 역시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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