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축하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어떡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냐고 묻자 푸른집 주인이신 레이디 가카는 이런 따뜻한 말씀으로 답해 주셨다죠?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같이 도와 준다'고.
대머리 가카의 오공 시절 이전에 군대나 학교에서 제법 높은 양반과 면담할 일이 생겼을 때 아래 사람들이 친절하게 질문 거리를 미리 알려 주던 미풍양식이 생각나긴 하지만 참 다정스런 레이디가카의 마음 씀씀이를 알 수 있네요.
괜히 안 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헛된 수고 하지 말고 그냥 간절히 바라기만 하라신 아름다운 말씀.
솔직히 일본군 장교 출신인 아버지와 인자한 모습을 지닌 어버니를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말씀하고 싶었겠지만 그게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니.
그리고 노인네들의 열렬한 지지는 아무나 받는 게 아니니 그냥 간절히 바라기만 하라고 하셨겠죠.
이런 질문을 한 어린이가 혹 대통령이 안 되면 덜 간절하게 원한 게 되니.
역시 영룡하시네요.
이런 레이디가카는 우리 가족에게도 놀라운 예언의 능력을 보여 주셨어요.
'대한민국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해 보세요.
다 어디 갔느냐 중동에 갔다고'
제 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발언을 듣고 우리 레이디가카는 아버지가 불순분자의 총을 맞고 돌아 가셨을 때 사고가 정지된 것이 이니냐고 못된 발언을 해서 열렬한 지지층인 모 지역 사람들과 나이 든 분들을 화나게 했지요.
특히 가스통 할배 같은 분들.
하지만 우리 가족의 말을 들으면 이 발언이 얼마나 씰데 없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되죠.
물론 대한민국 청년이 텅텅 빌 정도라고 살짝 과장을 하시긴 했지만요.
실제로 그 말씀 하신지 얼마 안 되어 우리 둘째가 중동에 가게 되었어요.
중동에서도 아랍 에미레이트라는 곳으로요.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둘째 어디 갔느냐 중동에 갔다고.
이 얼마나 신비로운 이야기입니까?
레이디가카가 말씀하시고 얼마 안 있어 중동에 가게 되었으니.
이제 딱 한 달 되었네요.
가서 하는 일은 외국인 스텝과 함께 워커들을 지시하는 거랍니다.
그럼 다른 대한민국 청년들은 얼마나 많이 함께 일 할까나?
옆에는 불행하게도 한 사람도 없답니다.
스텝은 네팔인, 워커는 방글라데시,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네팔인이라네요.
이유야 간단하죠.
임금이 그들이 싸니 그들을 고용하는 것이니.
여기서 우리 레이디가카의 말씀에 좀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진취적인 기상으로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네팔 사람들과 사상(?)이나 월급을 맞춰 보라는 간절한 바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역사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이들처럼 헬조선이란 말 하지말고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그들을 통해서 배우라는.
이런 귀한 분이 우리 푸른 집 주인으로 계시니 얼마나 복된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워낙 할 일이 많아서 아무 것도 안(?) 하시는 분답게 정말로 암껏도 안 하시면 훨씬 좋을 듯 해요.
가끔씩 외국에 나가서 패션 쇼나 하시고 말이죠.
원래 힘든 일은 아랫것들이 하는 거랍니다.
공주나 여왕처럼 사신 우리 레이디가카가 하실 것이 아니죠.
곱상하도록 화사하신 얼굴이 정치 같은 것에 스트레스 받아 BTS 같은 것으로 도저히 회복이 안 되시면 어떡해요.
그쵸?
아무튼 우리 아들에게 미리 중동 가는 길을 열어 주신 레이디 가카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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