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빠뜽 온천 마을과 치앙라이 제 2 터미널 근처에 있는 것이 확인된 라차팟 대학교 STAM 클리닉.
STAM은 School of Tradional & Alternative Medicine.
우리나라와 비슷한 느낌으로 번역하면 '전통 및 대체 의학 대학' 정도?
아무튼 라차팟 대학교에 있는 그 대학 졸업생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 봉사 차원에서 만든 게 이 클리닉인 듯 합니다.
3번까지는 무료라고 해서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파 겸사 겸사해서 한번 가 보기로 합니다.
무료에 밑줄 쫙. ㅎㅎ
터미널 근처가 가깝겠지만 바람도 쐴 겸 빠뜽 온천 마을 쪽으로 가 보는데.
빠뜽 온천 마을은 언젠가 자전거로 방문하고는 올려 논 적이 있으니 내 블로그에서 찾아 보시고요.
온천 분수는 대근이 형님 오줌발 만큼이나 여전히 쎈데 온천 안에는 사람이 여전히 없네요.
하지만 클리닉에는 넉넉히 기다려야 할만큼 손님이 있었어요.
대개가 신경통이나 근육통 치료를 하는 걸 보니 마사지 가게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더군요.
근데 그런 거 말고 치료를 잘 하는 분야가 있는 모양입니다.
의학 전문 용어라 영어 단어는 어려웠지만 아래 사진을 딱 보니 '건선'과 흔히 치질이라고 하는 '치핵' 치료더군요.
건선 치료가 더 어려운 모양이지요?
6달 치료를 하면 60% 이상 완치를 시킨다고 하네요.
이에 비해 치핵은 6주 치료에 70% 이상 완치시킨다고.
물론 수술 없이 그렇다네요.
안내 설명서를 붙여 놓았은데 건선과 치핵 사진이 너무 적나라 해서 생략합니다.
이 나라는 교통 사고 예방 포스터도 실제 장면 사진을 제공하는 곳이잖아요.
피가 낭자한.
아무튼 여기는 건선이나 치핵 이런 것 보다는 교통 사고를 당해 장기 물리 치료가 필요한 분이 온천도 하면서 치료를 받으면 좋을 곳입니다.
단점은 너무 외져 귀양살이 분위기라는.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좋아 하는 분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선택일 수도 있겠어요.
허리 근육 치료를 받아 보니 영 시원찮습니다.
공짜이긴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 돈 내고 마시지 받는 게 훨씬 좋겠더군요.
그리고 태국어로 꽤 많이 물어 보는데, 그것도 좀 거시기했고요.
치료 전과 치료 후 반응도 물어 보고요.
뭐 공짜라고 하니 이 정도야...
이걸로 대충 클리닉에 대한 설명은 끝내지요.
그 앞 실버 스프링 팜의 정원이 참 좋아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엄청나게 분위기가 좋은 별장이 안에 있는데, 주인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빌려 주기도 한다는군요.
가격은 잘 모르겠어요.
관심이 있는 분이 가셔서 함 알아 보세요.
온천 클리닉 길 건너에 있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에요.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가을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코스모스가 이미 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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