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 선거 짧은 생각.

 

바벨 2세 악당 요미를 무찌르다.

요코하마 미츠테루는 일본의 인기 만화가입니다.

삼국지나 수호지 같은 중국 고대 소설을 각색한 만화로 유명하지요.

이 요코하마 미츠테루의 인기 만화 바벨 2세를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중학생 때인지 그 이후인지 아님 그 전인지 잘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였지요.

너무 너무 신이 나서 아껴가며 읽었는데 그만.

다음 날 가보니 통채로 누가 빌려 가버렸네요. ㅠㅠ

이런...

그게 투표 다음 날이었습니다.

Dynamic Korea.

이 바벨 2세라는 만화에는 요미라는 악당이 나옵니다.

독한 놈입니다.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마치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같은 놈이지요.

요미는 엄청난 파워로 세상을 휘두르다가 바벨 2세에게 얻어 걸려 다 죽게 되곤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살아납니다.

그것도 엄청난 파워를 다시 가지고.

마치 민정당 후예들의 모습이지요.

민정당, 민자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한번 제대로 걸리면 다 죽은 듯 하다가 다시 살아나곤 하는 요미 같은 놈들.

그러고 보니 우리 레이디가카가 요미를 닮은 듯 아니 닮은 듯 하는군요.

이번 선거는 시작 때는 참 우울했습니다.

젊은이들은 투표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 같고, 사명감에 불타는 노인네들만 열심히 기호 1번을 찍어서 종편이나 새대가리당 애들 바람대로 될 것 같았거든요.

이른바 싹쓰리로.

그래서 개표 방송은 일부러 무시했습니다.

레이디가카와 새대가리들 난리 떠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리.

그냥 지나가고 나서 결과를 알게 되면 알려고요.

투표 다음 날 길거리에서 우리 동네 새대가리당 대표 선수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압니다.

그렇군.

기적은 없을거여...

그런데 정말 기적이 일어났더군요.

아는 분에게 도종환 선생님이 당선되었다고 연락을 받고는 느낌이 이상해서 인터넷으로 세상 소식을 접하니.

이거야 원.

세상이 바뀌어 있었어요.

기세등등하던 무성이는 코를 쑥 빠트리고 무대 뒤로 사라지고.

다죽어 가던 더민주당은 살판이 났고.

하긴 철수 아저씨도 더욱 더 살판이 났더군요.

결과를 보니 참 절묘합니다.

호남에서 괜찮은 사람들이 국민당 바람에 휩싸여 날아 간 것이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괜찮네요.

철수 아저씨 당이 호남을 장악해서 징그럽게 따라 다니던 '민주당은 호남당 전라도 당'이란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보선이 있더라도 새대가리당이 과반수를 죽어도 못 가져 갈 정도니 앞으로 레이디가카나 혹시 그 후임이 새대가리 출신이더라도 국회를 장악해서 장난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사년은 좀 나은 정신 건강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 나라 다이나믹한 것 맞습니다. 

이러다가 일본 정치 꼴라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한국은 일본과 다릅니다.

다이나믹 코리아. 

그건 그렇고.

이번 선거에서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거나 사라졌습니다.

이걸 잘 정리한 분이 계셔서 그 분 글을 보고 내 기준으로 다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얼굴 보지 않게 되어서 기분 좋은 사람들 ^^

 

이인Je, 김을Dong, 오세Hun, 이재O, 김문Su, 문Dae성, Cho전혁, 황U여. 그 외 다수.

특히 Cho전혁.  

참고로 Cho전혁은 18대 국회의원으로 전교조 명단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가 벌금을 왕창 문적이 있는 SOB입니다. 

19대는 낙선을 했는데, 이번에 다시 공천을 해주었네요.

참 대단한 새대가리당입니다.

앞으로 얼굴 볼 수 없어서 아쉬운 사람들 ㅠㅠ

 

진성준, 배재정, 은수미, 정진후, 최민희.

특히 은수미 의원은 참 아쉽습니다.

성남 중원구 주민들 참 대단하네요.

이런 인재를 낙선시키다니. ㅠㅠ

 

앞으로 얼굴 보게 되어서 기분 더러운 사람들 ㅠㅠㅠ

 

나경1, 김Mu성, Cho경태, 안상Su, 윤Sang현, 박Ju선, 1000정배, Hong문종, 심재Iron, 1유철, Han선교, 서청1, Kim진태, 정U택, 정Dong영, Park지원, 2정현, Park준영, Choi경환, Kim석기. 우리 동네 2종배.

참 아이러니한 것이 호남 사람들이 더민주당을 심판한 것은 좋은 데, 그 심판 대상이던 인간들이 국민의 당으로 옮겨 가서 대거 당선된 것이네요.

무어라 해석을 해야 할지 원.

그러나 저러나 철수 아저씨 참 힘들겠습니다.

거기는 맨 두목급에 해당하는 사람들만 있으니 어떻게 이들을 이끌어 갈까요?

정말 잘 이끌어 간다면 대통령 감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만.

나는 이 당 얼마 안 가서 쪽박 찬다에 500원 겁니다.

앞으로 얼굴 보게 되어서 기쁜 사람들 ^-^

 

박주민, 전현희, 남인순, 진선미, 김영춘, 김부겸, 백혜련, 이언주, 심상정, 김현미, 조응천, 안민석, 이학영, 표창원, 도종환, 노회찬, 김경수, 손혜원 등.

 

<경고>

 

위 리스트는 각 인물의 됨됨이와는 전~혀 상관없으며, 순전히 저의 취향에 따라 심심풀이로 작성해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