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길거리 풍경을 좌우하는 것이 주유소입니다.
대개 편의점이나 자동차 정비소 혹은 자동차 세차장을 겸하기 때문에 기름을 넣는 일 외에도 많이 이용을 하게 되지요.
대표적인 주유소 체인은 PTT, COSMO, CALTEX, ESSO, SHELL 등입니다.
사진에서 한번 주유소 소속 회사를 찾아 보세요.
보통 승용차는 휘발유, 승합차나 트럭 종류는 디젤을 넣게 되는데, 디젤은 한국과 차이가 없지만 휘발유 쪽은 한국과 태국이 좀 다릅니다.
휘발유가 우리나라에서는 옥탄가를 기준으로 고급유와 보통유로만 분류되는데 비해 태국은 4종 이상이나 되며 분류 방법도 다릅니다.
그럼 흔히 접하는 휘발유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 보지요.
우리나라는 휘발유를 영어로 하면 Gasoline 즉, 가솔린이 됩니다.
미국에서는 이 가솔린을 줄여 Gas 개스라고 합니다.
언젠가 미국에서 승용차를 렌트한 적이 있었는데 무엇을 넣느냐고 했더니 개스라고 해서 가스차인줄 안 시절도 있었네요.
태국에서는 Gasoline 가솔린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흔히 Gasohol이란 용어를 쓰는데 깻쏘허(แก๊สโซฮอล์)라고 발음합니다.
Gasohol은 합성어로 가솔린과 에탄올에서 부분 취하여 만든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무튼 태국 주유소에서 취급하는 휘발유 계통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Benzene(벤씬 เบนซิน)
이것이 우리나라의 휘발유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장 비쌉니다.
휘발유(옥탄가 95) 100%
상품명은 Benzene 95나 Benzene인데, 취급하는 회사는 PTT와 PETRONAS 밖에 없는 것으로 되어 있네요.
Gasohol 95-E10
휘발유(옥탄가 95) 90% + 에탄올 10%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상품명은 Gasohol 95.
보통 주유소에서 '까오하(95)라고 합니다.
모든 회사에서 취급합니다.
Gasohol 91-E10
휘발유(옥탄가 91) 90% + 에탄올 10%
상품명 Gasohol 91
'까오능(91)'이라 하고 태국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넣는답니다.
COSMO에서만 취급하지 않는군요.
Gasohol 95-E20
휘발유(옥탄가 95) 80% + 에탄올 20%
상품명 E20
'이 이씹(E 20)'이라 합니다.
이것도 회사 차원으로는 COSMO에서만 취급하지 않는다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다른 회사 소속 주유소에도 잘 취급을 안 합니다.
위 순서는 가격 등급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Benzene이 가장 비싸고 E20이 가장 쌉니다.
그 다음 경유라고 하는 Diesel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습니다.
경유 가격은 보통 Benzene 보다는 조금 싼 정도로 꽤 비싼 편입니다.
옥탄가라는 게 좀 궁금하신가요?
옥탄가란 ‘노킹 현상(엔진 안에서 의도치 않게 연료가 폭발하는 현상)’을 줄이는 성분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옥탄가가 높을수록 더 안정된’ 연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휘발유 관련 법 기준 고급유의 옥탄가는 94 이상이며, 일반유의 옥탄가는 91 이상 94 미만으로 되어 있다는군요.
모든 차량은 출고될 때 기름통 뚜껑 겉이나 안쪽에 적절한 연료 종류가 붙어서 나옵니다.
우리 차량은 E20을 넣으라고 되어 있어 E20을 넣습니다.
보통 700바트 정도 넣으니 이렇게 말하죠.
'이 이씹 쩻러이'
그래서 쉽고 싸고 좋습니다.
<사진은 구글지도에서 잡아 왔으니 퍼 돌리지 마세요>
정보는 치앙마이 잡지 <하우스앤카>에서 도움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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