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

[치앙라이] 팔월 셋째 주일 예배

정안군 2016. 8. 21. 19:46

 

 

참 싱겁기도 해라.

이게 오늘 예배를 한 마디로 줄인 표현입니다.

찬송가는 모르는 노래와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십자가 군병이었고, 설교는 전도사가 했는데 간단하게 끝내긴 했지만 무슨 소리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답니다.

설교 전 그리고 헌금 시간 특송도 전혀 없는 어쩜 맹탕 같은 예배라 할까나.

어쨌든 예배를 마치니 11시 16분.

이게 어쩐 일이래유?

 

1 시간 16 분에 예배가 마쳐지다니.

아니 이렇게 짧게도 할 수 있는 거였잖어?

 

이르지만 예배 후 정 코스 왓쨋욧 쏨땀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도 12시가 안 된 이른 시각.

아무튼 집에 돌아 가기는 시간이 남아 도이창에서 커피와 쥬스로 시간을 더 보냈습니다.

 

모처럼 비 없이 화창한 날, 예배가 짧아 너무 좋았던 날이었네요.

역시 짧은 게 좋죠?

 

짧으면 짧을수록 환영 받을 거 또 하나.

아무개 거시기 누구 말인데요.

여기서 좀 짤라 짧게 남은 임기 여기서 끝내주면 좋으련만, 그런 인간이 끝까지 간다고 고집을 부려요..

인천상륙작전이 감동이었으면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해서리 남은 임기 그것만 보다 끝내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