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롱깐 루엉(โครงการ หรวง Royal Project 왕실 프로젝트)은 태국 북부 산악 지역에 사는 소수 민족의 생활 향상을 위해 태국 왕실에서 벌이는 사업입니다.
한 때 유명세를 떨쳤던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 생산을 근절시키기 위해 벌이는 사업의 일환인데요, 크롱칸 루엉의 매장이 치앙라이 센트럴 지하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취급 품목은 다양한데, 과일과 채소 그리고 여러 가지 소비재를 가져다 놓고 팔고 있어요.
우리가 많이 사는 품목은 고구마와 상추 그리고 패션푸르츠입니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있고 생산되는 양이 적어서인지 있을 때가 거의 없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곳에서 취급하는 채소와 과일은 무농약에 유기농이라서 인기가 있다 하네요.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태국 부유층과 외국인이 많습니다.
혹 태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태국 시골에서 농사 짓는 사람들은 돈이 없어 농약을 못 사 대개 유기농이라고.
이 말 믿으세요?
나는 중국 깡촌 마을에서 그야말로 허름한 늙은 농부들이 농약 가게 앞에 바글바글 하는 것을 보고 그런 망상을 버렸습니다.
농약.
사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사용에 대한 유혹이 굉장히 강합니다.
제초제나 농약, 이 세상 어느 곳에나 있답니다.
이런 사실을 알기에 왕실 프로젝트 매장의 품목이 인기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참고로 간판 왼쪽 문양 아래에 써있는 문니티(มูลนิธิ)는 재단을 의미합니다.
태국에 장기로 체류하시는 분들 이 문니티라는 재단 소속으로 계시는 분들이 많죠.
문니티 크롱깐 루엉은 왕실 프로젝트 재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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