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흐리고 가끔 비.
건기에 이러기도 힘든데 며칠째 이러고 있습니다.
먼저 반담에서 시작합니다.
검은 집이라는 뜻의 반담은 더 이상 이제 공짜가 아닙니다.
아니고 무려 80밧의 입장료를 받는데, 돈 받는 게 미안한지 그림 한 장을 줍디다.
뭐하는데 쓰는 물건인고?
과감하게 No.
그래도 아이들은 프리랍디다.
그다음은 바람의 언덕 추이퐁.
오늘도 사람이 많습니다.
아니 보통 때 보다 훨씬 많습니다.
신나는 곳은 이렇게 신납니다.
추이퐁 언덕에 서면 넓은 들과 먼 산에 걸린 구름.
그것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신선들이 사는 곳이 여기인가 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려, 내가 신선인겨.
오늘은 럭셔리한 점심.
르 메르디앙에서 폼나는 식사를.
그런데 요금이 무려 100밧이 더 올랐네요.
299밧에서 399밧으로.
이거 몇 %가 오른 겨?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네요.
맛도 없는 게 이제는 값도 비싸니.
식사 후 센트럴 플라자에서 쇼핑을.
역시 쇼핑은 여자들의 기호품입니다.
무려 두 시간 30분.
그 시간 나는 김어준과 놉니다.
뉴스 공장과 함께.
그리고 그다음 잠시 휴식.
그리고 모처럼 툭콘에서 신라면으로 마무리.
오랜만에 먹는 신라면은 그저 맛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구질구질한 날.
차를 닦고 차 안을 열심히 청소하지만 하나마나되는 게 10분도 안 걸리는 날.
그런 날이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내일은 날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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