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치앙라이] 아침 안개가 자욱하면...

정안군 2017. 1. 9. 12:34

 

 

 

 

 

날이 홀딱 까진다는 깊은 의미가 있죠.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아침은 안개 자욱, 오후는 홀딱 까진 날...

 

어제 치앙라이 제일교회에서 만남과 제안이 있었습니다.

우선 만남은 한국계 미국인인 선교사와 였구요, 제안은 목사님이 오늘 한국인들이 교회를 방문하니 나와 줄 수 있냐는 것이었어요.

 

우선 만남에 대해.

교회 광고 시간에 오후 영어 예배를 담당할 분 소개가 있었는데,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소리에 귀가 쫑긋.

예배 후 만나 보니 한국어도 제법 잘 하고 자녀가 네 명을 거느린 능력(?)있는 선교사였어요.

미국 LA 어느 교회에선가에서 파송 받았다고.

어쨌든 같은 동포라고 참 반가웠습니다.

 

영어로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되는 예배라니까 혹 관심있는 분은 참석해 보세요.

 

어제 제안을 승락했고 재안 받은대로 교회를 방문할 한국 사람들을 맞으러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에 다닌지 이제 이 년이 넘어가니 교회에서도 우리를 신자 취급을 하는 것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맞아.

우리 부부는 이제 치앙라이 제일 교회 신자입니다.

 

약속 시간은 오후 두 시였는데 조금 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당연히 손님들은 아직 오지 않았죠.

 

막간을 이용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교회 신자와 아내가 같이 공연을 합니다.

곡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얼마 안 있어 방문 예정인 한국 사람들이 도착을 합니다.

청년들이더군요.

수원 어느 교회 청년회에서 온 것이랍니다.

우리는 치앙라이 제일교회 신자 자격으로 그들을 맞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치앙라이 교회 목사님에게 교회 소개를 듣고 같이 찬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교회 소개를 들으면서 몇 가지 사항를 처음으로 듣습니다.

치앙라이 교회는 장로가 12명이고 등등...

 

그랬군요.

장로 제도가 있고 그 수가 12명이나 되었군요.

 

청년들은 연결된 선교사가 운영하는 센터에서 청소년들과 삼 일을 함께 지낸다네요.

 

헤어집니다.

우리의 역할은 잘 한 셈입니다.

아무튼 태국 교회의 일원으로 뭔가를 했다는 뿌듯함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