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구글 지도에서 치앙라이 부근에 혹시 인상적인 곳이나 가 볼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 보다가 확 눈에 들어 오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Khun Sa Old Camp.
Khun Sa, 쿤사라.
쿤사라고 하면 그 유명한 마약왕?
황금 삼각 지대 즉 골든 트라이앵글을 마약 소굴로 만든 주인공 쿤사의 옛 캠프라.
위치를 확인해 보니 재작년 쏭크란 때 가 본 '트엇 타이'라는 동네에 있었습니다.
트엇 타이(Thoet Thai)
그때는 준비 없이 간 동네라서 그냥 큰 마을이고 중국계들이 주류인 마을이라는 것만 알고 왔는데 그런 곳이 있었군요.
사실 오늘 매쌀롱 지역에 온 것은 쿤사 옛 캠프를 찾아 보고 싶은 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그런데 같이 간 분들이 매쌀롱을 가 본 적이 없다 해서 매쌀롱을 먼저 간 것이구요.
하긴 아내가 운남면교관 국수를 너무 좋아하는 것도 큰 이유였네요.
아무튼 매쌀롱을 떠나 트엇 타이를 향해 갑니다.
매쌀롱에서 빠쌍 방면으로 가다 만나는 경찰 검문소에서 직진은 빠쌍 방면으로 집에 가는 방향이고, 왼쪽이 트엇 타이 가는 방향입니다.
왼쪽.
전에 가 본 적이 있어 전혀 낯설진 않은데 굴곡이 많이 심하네요.
이렇게 경사가 심했던가?
아무튼 구글 지도에서 목적지를 확인하면서 쿤사의 옛 캠프에 도착합니다.
찾아 가실 분을 위해 정보를 제공할까요.
그냥 구글 지도에서 'Khun Sa Old Camp'로 검색하면 위치가 바로 나오니 찾기는 아~~~~~주 쉽습니다.
견학을 온 사람들이 제법 있네요.
옛 캠프 안에는 진짜 사람인 줄 알고 깜짝 놀란 쿤사 사당도 있고, 침실도 있고, 불당도 있고, 전시실고 있고, 병사들 숙소도 있고...
자료는 거의 다 사진이나 그림입니다.
쿤사에 대한 사항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니 그리 하시고요, 여기선 생략합니다.
그냥 중국 국민당, 당시 버마라 불렸던 현 미얀마 그리고 태국과 많은 소수 민족들이 얼키고 설켜서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착한 놈인지 판단하지 쉽지 않은 사건이라고만 하죠.
동남아시아 역사나 마약왕 쿤사에 깊은 관심이 있으면 한번 찾아 가 볼만은 합니다.
하지만 접근이 쉽지는 않습니다.
대략 치앙라이 시내에서 70 km 정도 떨어져 있고 경사가 심한 산악 도로도 있어요.
승용차나 적어도 오토바이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오토바이도 스쿠터는 힘이 달려 어려울 수도 있어요.
도이 매쌀롱이랑 묶어 이박 삼일이나 일박 이일로 여행해도 좋겠군요.
느긋하게 하늘이랑 산이랑 구경하시면서.
다음은 쿤사 옛 캠프가 있는 마을 트엇 타이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 보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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