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치앙라이] 누군가가 세상에서 지다.

정안군 2017. 2. 7. 11:30

 

 

 

 

도서관에 가는 길.

길가 꽃이 예쁩니다.

보아주지 않아도 자기 본분을 다하는.

 

왓 빠어 안에 있는 화장장에 모처럼 사람들이 있네요.

들어가 보니 행사가 있나 봅니다.

화장장에 행사란?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는 의식이지요.

학생들처럼 보이는 젊은이들이 많네요.

망자가 학교에 근무했었나?

 

왕비 정원은 노랑꽃들이 만발했습니다.

꽃이 막 피려는 봉우리들이 예쁩니다.

 

그렇죠.

세상 이치가.

꽃이 피고 지고 하는 것처럼,

누군가 세상에서 지면 누군가가 다시 등장하고.

 

세상은 하늘 같아서 하늘은 그대로이지만 하늘 아래의 모습만 바뀌는 셈이죠.

구름이 흘러가고 해가 뜨고 어두워지고.

세상은 그대로인 것처럼 등장 인물만 계속 바뀌어갑니다.

하긴 하늘도 영원한 건 아니군요.

 

아무튼 인생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