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노랑 꽃이라고 부르는 화이캄, 영어로는 Yellow silk cotton tree의 꽃 이외에 빨강 꽃이라고 부르는 또 하나의 꽃이 한창입니다.
이름이 뭘까?
우리나라에는 없는 꽃이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대 우연히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힌트를 얻어 추적을 해 보니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 나옵니다.
우리 말로 표현하면 '위우' 정도로 발음 되는데 태국어로는 이렇습니다.
งิ้ว
이 단어에 나무에 붙는 단어 '똔(ต้น)과 붉다를 나타내는 '댕(แดง )이 앞뒤로 붙어 똔위우댕(ต้นงิ้วแดง)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표현이 되는군요.
이건 나무를 말할 때이고, 꽃을 말할 때는 '똔' 대신에 '덕(ดอก)'을 붙여 덕위우댕이라고 하네요.
그냥 줄여서 '위우'
영어로는 'cotton tree'라 하는군요.
노랑꽃에도 'cotton'이 들어 가는데, 빨강 꽃에도 'cotton'이 붙습니다.
왜 목화란 뜻의 cotton이 붙을까?
찾아 봅니다.
구글링이라고 하나요?
막강 구글을 이용해서리.
중간 결과는 이랬습니다.
노랑 꽃에 cotton이 붙는 것은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고, 빨강 꽃에 cotton이 붙는 이유는 이유가 나옵니다.
이유인즉,
이 빨강 꽃이 떨어지면 꽃이 진 후에 씨를 담은 큰 깍지가 열린답니다.
이 깍지가 키인 듯.
그 깍지 안에 씨를 싸고 있는 목화 솜 비슷한 게 들어 있다네요.
이걸 모아 베개 속으로도 사용할 정도로 그게 목화 솜과 많이 닮았다고.
그래서 cotton이 들어간 듯 싶어요.
그렇군요.
또 하나,
위우 꽃은 꽃잎은 떼어내고 수술을 모아 말리면 훌륭한 요리 재료가 되기도 한다는군요.
그런데 이게 꽤 비싸답니다.
요즘, 돈도 없고 할 일도 없는데 이 꽃이나 주워 말려 봐?
또 또 하나, 중국 남방 항공 로고는 이 꽃을 형상화한 것이랍니다.
위우, 이게 예쁘기는 한 모양입니다.
항공사 상징으로까지 등장했으니 말이죠.
요즘 피는 노랑 꽃과 빨강 꽃이 끝나면 다른 노랑과 빨강 꽃이 핍니다.
그 꽃은 노랑은 라차프륵, 빨강은 공작 꽃이죠.
이 친구들도 많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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