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구층탑사라고도 하는 왓 훼이 빠깡은 치앙라이 서북쪽 훼이 빠깡 마을 윗쪽에 자리한 절입니다.
절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은데, 그 안에 있는 내용물들이 하나 같이 엄청나게 큽니다.
구조는 정면에서 보면 왼쪽으로는 거대한 약사보살이, 오른쪽으로는 구층탑이 그리고 정 중앙에는 화이트 템플에서 본 듯한 흰 절 본당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별로 인상 깊지는 않은데, 중국인 취향으로 만든 덕에 중국 관광객들은 엄청나게 몰려 옵니다.
수입도 꽤 짭짤할 듯.
관광객 수로는 화이트 템플과 반담과 삼총사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구층탑은 겉에서 봐도 폼 나게 생겼는데, 안은 더 그렇습니다.
각 층마다 특색있게 다른 이름의 부처가 자리 하고 있는데, 층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이소룡의 사망유희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내가 마치 이소룡이 되어 각 층의 부처와 상대하는 듯한.
개인적으로는 불교에 조회가 깊지 않아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어마 어마한 통나무를 그대로 조각해서 부처상을 만든 것을 보면 종교의 힘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정 중앙 흰 본당은 안 들어 가 봤으니 설명은 생략하고요.
왼쪽 약사보살은 몸 안에 엘리베이터가 설치 되어 있어 그걸 타고 정상부까지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구층탑이 공짜로 들어 갈 수 있는 것에 비해 약사보살 엘리베이터는 돈을 받습니다.
외국인은 40밧, 태국인은 20밧인데, 표를 살 때 두 명이면 40밧과 함께 썽콘, 세 명이면 60밧과 함께 쌈콘, 네 명이면 80밧과 함께 씨콘, 이런 식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외국인이라고 밝혀 40밧 내지 마시구요.
우리는 태국 운전 면허증을 보여 주고 일 인당 20밧으로 했습니다.
태국에 세금도 안 내고 사는 사람이라서 어지간 하면 제대로 돈을 내고 들어 가라고 하는데, 솔찍히 돈이 아깝습니다.
일 인당 20밧이라면 용서할 수 있는 정도이지만, 40밧은 음.
약사보살까지는 걷지 마시고 주차장 근처에서 탈 수 있는 셔틀을 이용하세요.
그 셔틀은 공짜.
엘리베이터로 오르는 부분은 눈과 상호라고 하나요, 눈썹과 눈썹 사이 장식 그쯤 됩니다.
눈과 상호가 밝으로 뚫려 있어 그 틈으로 밖이 보입니다.
팁 하나.
주차장 뒷쪽 식당에서 무료 급식을 합니다.
공짜는 영어로 Free, 이 건 태국어로도 발음을 빌려 프리 ฟรี
태국에서 ฟรี 글짜가 써 있으면 공짜니 많이 이용하시길.
어쨌든 맛이 자장면 비슷한 국수를 주는데, 그릇은 자기가 깨끗히 씻어 반납하면 됩니다.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으면 구글맵에서 wat huay plakang로 검색하면 됩니다.
시내에서 도보로는 안 되고, 오토바이나 승용차로 오셔야 합니다.
'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라이]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 (0) | 2017.03.17 |
---|---|
[치앙라이] 이제 다시 일상으로. (0) | 2017.03.15 |
[치앙라이] 사순절을 위한 준비(Preparation for Lent) (0) | 2017.03.12 |
[치앙라이] 도이뚱(Doi Tung)으로 피서 (0) | 2017.03.11 |
[치앙라이]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0) | 2017.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