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치앙라이]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

정안군 2017. 3. 17. 11:47

 

15일 오후 3시40분쯤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절을 올리겠다며 60대 여성 2명이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그들은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박 전 대통령 자택을 향해 절을 올렸다.

그리고 이 같이 울부짖었다.

 

"정말 억울하고 원통해서 3일을 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마.”

 

한 신문과 어제 손 오빠가 진행하는 뉴스 채널에서 본 기사입니다.

 

그러던지 말던지 아랫것들이 무엇을 하던 그런 거에 관심이 전혀 없는 우리 마마님을 대신해서 내가 한 마디.

"더 굶어도 되니까 죽을 때까지 더 굶어 보거라, 무술아"

 

억울하고 원통한 분들은 계속 그러시든지 말든지, 굶을 이유도 없고 그러기도 싫은 나는 라차팟 대학교 교수 식당에 점심 먹으러 갑니다.

 

오늘은 이걸로.

팟 까파오 탈레 랏카우(바질과 해물 볶음 덮밥)

 

그런데 말을 잘 못 알아 듣네요.

바질 어쩌고 해서 이해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짠 하고 나온 것은.

카우 팟 탈래(해물 볶음밥)

싫은 건 아니라서 그냥 먹지만 쯥.

 

역시 남 나라 말 쉽지 않습니다. ㅠㅠ

 

교수 식당에서 나온 카우 팟 탈래는 45밧이었어요.

우리나라로 하면 대략 1,600원 정도.

참 싸죠?

 

참고로 바질(Basil)에 대해.

바질은 태국어로 끄라프라오(กระเพรา)

그런데 단음 처리 관계로 '까파오' 정도로 발음되는데, 이게 태국 사람들에게 알아 먹기 쉽지 않습니다.

 

어쩌거나 바질을 네이버에서 찾아 보니 이런 설명이 나오네요.

 

한약명이 나륵(羅勒)으로 동의보감에도 수재되어 있는 바질은 토마토와 궁합이 잘 맞으며 토마토 샐러드나 토마토 요리 어디든 잘 어울린다.

바질은 이탈리아 요리에 빠지지 않는 향신료로 특히 페스토(pesto) 소스의 기본이 되는 허브이며, 피자에도 활용한다.

생잎과 말린 잎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꿀풀과.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는 이렇게.

나륵(羅勒, 바질)은 중초(위 부근의 부위)를 고르게 하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나쁜 기운을 없앤다.

생것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나륵자(羅勒子)는 눈에 예막[瞖]이 생긴 때와 눈에 무엇이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 3~5알을 눈에 넣으면 잠시 후에 그것이 젖으면서 불어나 눈에 들어간 것과 같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