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벌 빵집이라고 부르는 빵 가게입니다.
정확한 이름을 찾아 보니, 픙너이 베이커리(Phungnoi Bakery ผึ้งน้อยเบเกอรี่)네요.
영어로는 Baby Bee Bakery.
아기 벌입니다.
픙너이가 아기 벌이군요.
그래서 가게 간판이나 상징물이 벌입니다.
그것도 아기로.
이 베이커리는 체인점인데, 내가 아는 곳은 센트럴 지하와 라차팟 대학교 그리고 매파루앙 대학교 구내에 있는 곳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센트럴은 그렇고요, 라파루앙은 학생 식당 안에 있고, 라차팟은 도서관에서 보면 서쪽 편 주차장 건너에 있습니다.
본사는 어딘가 확인을 해 보니 치앙마이네요.
치앙마이 창푸억.
그렇다면 확인은 안 해 보았지만 치앙마이에는 여기보다 훨씬 많을 듯.
그건 그렇고.
요즘 아내 부재를 대비하여 일식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죠?
일식이, 이식이 & 삼식이.
일식이의 아침은 손수 제조한 토스트 그리고 점심은 이것 저것 매식, 저녁만 집에서 먹습니다.
그러니 아침 저녁은 문제가 안 되는데, 점심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오늘은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다행히 이 동네는 물가가 싼 동네라서 돈 걱정은 안 되니 행복하다면 행복한 편이지요.
가장 많이 가는 곳은 교수 식당, 돈까스가 먹고 싶으면 베드룸 카페인데, 점심 무렵은 땡볕 타임이라서 자전거로 가는 게 좀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게 귀찮을 때면 비교적 가까운 벌 빵집에 가서 간단하게 양식으로.
빵을 좋아하다 보니 밀가루 문화권 덕을 많이 보는 셈이군요.
오늘은 사과 파이 15밧, 큰 빵 두 개들이 25밧, 그리고 오렌지 주스 15밧 모두 더해서 55밧입니다.
태국은 밀가루가 나는 나라가 아니어서 빵이 좀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55밧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
정말 돈 때문에 못 사 먹는 음식은 없어요.
참고로 빵은 센트럴 지하에 있는 야마자키 베이커리와 이 픙너이 베이커리가 괜찮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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