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가 파혼요틴 로드(Phaholyothin Rd ถนนพหลโยธิน)입니다.
파혼요틴은 태국 북쪽 끝 도시 매싸이와 방콕까지 연결하는 도로.
이 파혼요틴이 치앙라이 도시 중심부를 가로지른다는 것은 전에는 주요 간선로였다는 뜻이죠.
지금은 동쪽으로 새로 만들어진 도로가 그 역할을 합니다.
그 새로 간선도로로 등장한 도로 이름은 Phahonyothin Frontage Rd.
우회도로죠.
아무튼 치앙라이 제일교회에서 이 차혼요틴 로드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 보면 위앙인 호텔이 왼쪽으로 보이고 삼거리 신호등과 다시 사거리 신호등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란나 우체국(Lanna Post Office)가 보입니다.
이 란나 우체국 바로 옆이 건물을 새로 지어 신장 개업한 치과 해피 패밀리 덴탈 클리닉(Happy Family Dental Clinic)입니다.
일단 새 건물이라서 외관도 깔끔.
안에 들어가도 깔끔합니다.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터져 기다릴 때 지루함도 덜 합니다.
치주염증으로 온 아내는 여기서 한 시간이 좀 넘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통역(?) 역할로 진료실 안에 잠시 머물었는데, 시설은 완전 우리나라 강남 스타일입니다.
의사 선생님도 영어를 이해하기 쉬운 스피드로 해서 알아 듣고 통역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먼저 방문한 치과에서 치주염은 치료를 못한다고 추천 받은 곳인데, 진료실 앞에 붙은 의사 소개를 보니 치아 근관치료 전공이라고 쓰여 있더군요.
태국어로 근관치료는 รักษารากฟัน(락싸락판)
그러니까 추천 받아 온 곳이 제대로인 셈이었죠.
치료비는 X-ray비, 염증 약을 포함하여 2400밧.
태국에서는 엄청난 비용이지만, 우리 한국 기준으로는 그냥 그런 정도.
다음 진료는 열흘 뒤.
느긋하다면 느긋한 일정이지만 이게 맞을 듯 해요.
치과 치료는 심신에 너무 자극을 주니.
옆 방은 어린이를 위한 치료실입니다.
아주 젊은 의사 선생님.
한 아이가 진료실 안에서 죽는다고 울더군요.
역시 아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치과 의사입니다. ㅎ
하지만 무섭다고 의사를 멀리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되지요.
아무튼 이 치과는 강추입니다.
진료 시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16 : 30 - 20 : 00
토요일과 일요일은 08 : 30 - 16 : 30
네 분 의사가 두 명씩 교대로 근무하는 듯 하더군요.
벽에 의사 4명의 그림이 예쁘게 표현되어 걸려 있었습니다.
전화 번호 053 - 716726.
진료 예약도 가능해 보이니 언어에 자신 있으시면 시도해 보세요.
아무튼 치통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은 한국에 갈 생각만 하시지 말고 함 가 보세요.
어지간한 증상은 한국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 지도에서는 Lanna Post Office로 검색해 찾아 가세요.
바로 옆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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