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치앙라이] 열대성 저기압 '독수리', 태국 북동부 지방을 가격하다

정안군 2017. 9. 18. 11:52

 

 

지난 16일, 10시쯤 난 주를 통과할 때 쯤, 독수리는 태풍급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등급이 낮추어졌지만 지나 가면서 엄청난 비를 쏟아 부어 북동부 지역과 북부 지역 일부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네요.

독수리는 미얀마 쪽으로 빠져 나가면서 소멸되었는데, 칼라씬(Kalasin), 차이야품(Chaiyaphum), 나콘파놈(Nakhon Phanom), 펫차분(Phetchabun), 피싸눌록(Phitsanulok), 피칫(Phichit) 주에 남긴 비 피해는 엄청난 걸로 보입니다.

산 사태로 인한 피해, 급류로 인한 피해 등등.

 

지난 주말부터 치앙라이도 비가 엄청나게 내렸는데 독수리 영향이었네요.

비가 쏟아질 때는 하늘이 무너질 듯 퍼붓더이다.

태국은 태풍 피해는 없다 했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푸껫(Phuket)도 폭우로 임한 홍수로 피해가 많이 있었다는데, 그쪽은 독수리와는 관계가 없을 듯 합니다.

독수리가 아무리 날개가 큰들 2,000km 떨어진 그곳까지 덮진 못했겠죠.

 

그러나 저러나 태풍명 '독수리'는 마데 인 코리아 아니면 마데 인 노스 코리아일텐데, 그 친구가 고향 찾아 가지 않고 엄한 동네에 와서 피해를 주었다 하니 괜히 미안해집니다.

그렇다고 독수리가 고향을 찾아 가지 않았다고 혼낼 수도 없는 일이고.

 

한편, 이 태풍 '독수리'는 베트남 중부를 관통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주었네요.

적어도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답니다.

그리고 123,000채 주택이 파괴 되었다고.

베트남도 태풍 피해가 엄청나네요.

올해만 해도 태풍으로 무려 140여명이 죽거나 실종되었답니다.

 

아무튼 그 '독수리', 숫놈인지 암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억센 발톱으로 엄청나게 할켰다 하니 이름 값은 제대로 했군요.

무척 성난 독수리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