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철이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우리나라 봄의 전령인 미나리와 냉이.
이번 한국 기행을 마치고 치앙라이에 올 때 아내가 미리 장에 가서 미나리와 냉이를 사서 함께 왔습니다.
그리고는 점심 때는 그 동안 미루었던 돼지 삼겹살과 미나리를 함께 먹었어요.
모처럼 먹은 돼지고기 삼겹살.
그리고 생 미나리.
맛이야 물어 뭐합니까?
한국에서는 돼지고기 삼겹살은 너무 비싸서 먹지 않았어요.
태국은 싸고도 맛 있으니 여기서 먹는걸로.
저녁은 냉이 된장국.
냄새가 죽이네요.
냉이는 뿌리가 맛의 원천이니 해당 사항이 없고, 미나리 뿌리는 재활용하는 걸로.
뿌리는 그릇에 담아 한 번 더 키우기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 차례 더 먹을 수 있다고.
태국에서 한국 갈 때 생물은 가지고 갈 수 없고 가지고 가서도 안 되지만, 한국에서 태국 올 때는 정식으로는 몰라도 생물을 가지고 와도 별로 상관을 안 합니다.
그러니 태국에 오래 살고 있는 분에게 선물을 준비할 때 이런 걸 준비하면 환영 받을 겁니다.
생 깻잎, 미나리, 냉이 등등.
나를 위한 선물도 이런 것을 가지고 오시면 좋아할까요 아닐까요?
미나리나 냉이, 요즘은 모두 비싸서 선물로 준비하려도 좀 망설여지기는 하겠네요.
아무리 철이 아니래도 한국은 왜 그리 비싸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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