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2월의 첫날입니다.
12월이라.
역시 12월의 촛점은 크리스마스.
남쪽 나라의 크리스마스는 눈이 없어 밋밋하지만 어쨌든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죠.
지난 주일, 아내는 크리스마스에 찬양대가 서니 함께 하자는 초대가 있었습니다.
칫, 나에게는 찬양의 '찬' 소리로 안 했는데.
그래도 아내와 나는 비교 대상이 아니니 당연히 그러려니 합니다.
연습은 수요일과 금요일 두 번 한다는데, 잘 몰라 오늘 금요일만 참여를 했습니다.
아, 나는 운전기사로 참여합니다.
밤에 모처럼 나와 보니 오토바이가 보통 많이 다니는 게 아니네요.
심심하면 엠브란스 싸이렌 소리입니다.
이 동네, 밤에 사고 참 많이 납니다.
이래서 밤에는 운전을 안 하는 게 좋죠.
어두워진 교회 예배당의 모습이 참 예쁘네요.
사진을 몇 장 찍습니다.
아내는 연습하러 들어 가고 나는 야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모처럼 나온 야시장은 그저 그랬습니다.
구경꾼은 달라졌겠지만 분위기로 보면 매일 그 타령입니다.
다시 교회로 와서 연습 하는 걸 지켜 보는데.
참 노래들 못하네요.
나도 해 볼까 하다가 아는 노래도 아니라서 그만 둡니다.
노래 가락도 모르는 데다 가사도 태국어니 잘 될 턱이 있겠습니까?
찬양을 할 수 있으면 내 수준이면 상질이겠으니 좀 아쉽긴 하네요.
찬양대에서 준비한 노래는 여섯 곡이라는데 아는 노래가 있긴 하네요.
제목은 '노엘 노엘 천국 찬양 소리'입니다.
우리나라 찬송가 제목은 저들 밖에.
저들 밖에 한 밤 중에 양 틈에 자던 목자들...
하긴 크리스마스 노래가 어디 가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거의 다 아는 노래인데, 노래들을 워낙 못 부르니 모르는 노래로 착각했나 봅니다.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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