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입국에서 한국에 다시 가야 하는 날이 90일이 넘게 남아 있어 잠깐 태국 밖에 나갔다 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말하자면 비자 클리어인데, 어찌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네요.
처음에는 동생이 사역하고 있는 미얀마에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영 내키질 않았습니다.
미얀마에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아 있나 봐요. ㅠㅠ
그러던 중 겨울이면 이 동네에 겨우살이를 하러 오는 선등님이 제트스타 항공사의 비행기로 치앙마이에서 베트남 동허이로 갈 계획이 있더군요.
그렇다면 숫가락만 얻으면 되니 잘 되었다 싶어 그리 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동허이라는 지역이 하필 지금이 우기.
그래도 비행기 가격을 따져 보니 괜찮고, 날씨가 꾸물거리면 다낭 쪽으로 가면 되겠다 싶어 그리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선등님이 그만 계획이 바뀌네요.
지금 있는 여기가 너무 좋아 그냥 계속 지내기로 했다고.
잉?
그렇담 어찌하나.
치앙마이로 이동해야 하는 동허이는 일단 패스.
무이네를 추천 받지만, 바닷가는 너무 뜨겁고 소금기 머금은 바람이 별로라 패스.
베트남 달랏이 들어 옵니다.
산동네 달랏.
좋았어, 달랏으로 하자고.
또 아직 못 가 본 호치민도 이번에 가 보기로.
아내에게 통보하여 허락을 받고 날짜, 비행기 금액을 고려하여 찾아 보니 이런 조합이 나옵니다.
치앙라이 - 방콕, 비엣젯 항공
방콕 - 호치민, 비엣젯 항공.
당일 연결이 되네요.
호치민에서 달랏은 상황을 보아 풍짱 버스로 이동하고.
달랏 - 방콕, 비엣젯 항공.
방콕 - 치앙라이, 방콕에어웨이.
이것도 당일 연결이 가능합니다.
햐, 비엣젯이 생겨 베트남 여행의 선택이 넓어진 게 획실하네요.
싼 날을 찾아 조합하니 비행기 값은 대략 11,000밧이 조금 안 되게 나옵니다.
물론 두 명의 가격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니 한 사람 당 20만원이 채 안 됩니다.
나는 싼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비엣젯은 세 노선을 예약하면서 후불로 지정했으니 다음 날 치앙라이 공항 안에 있는 비엣젯 사무소에 가서 계산하면 끝.
오늘은 이래 저래 겸사 겸사.
방콕에어웨이는 7/11을 지정했으니 수수료 30밧을 더 주면 끝.
그렇게 오늘 비행기 표 결재를 끝냅니다.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은 해물이 참 풍성하다네요.
그렇다 보니 산동네 달랏도 그렇고.
특히 그 동네 꼬막이 풍성하다던데.
꼬막.
쩝.
이번에 가 보니 우리나라는 꼬막이 너무 비싸서 사 먹기 너무 힘들더군요.
해서 이번 베트남 여행의 의미는 꼬막 실컷 먹기에 두기로 합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
아무튼 치앙라이나 치앙마이에서 베트남을 여행하려 할 때 비엣젯을 염두에 두시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물론 가격도 마음에 들고요.
'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라이] 우리 옆집의 크리스마스 (0) | 2017.12.15 |
---|---|
[치앙라이] 별식 드시는 개님 (0) | 2017.12.14 |
[치앙라이] 회개하라 (0) | 2017.12.10 |
[치앙라이] 모처럼 소소한 치앙라이 소식 셋 (0) | 2017.12.09 |
[치앙라이] 12월 중 라차팟 대학교 도서관 휴관 안내 (0) | 2017.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