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오면 현명한 자는 다리를 놓고, 어리석은 자는 벽을 세운다.
어려운 환경에 놓일수록 안으로 들어 가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는 말이네요.
요즘 이래 저래 곤경에 놓인 사람들이 새겨야 할 말이 아닌가 싶군요.
여기는 지금이 혹서기 초입입니다.
오늘은 날이 좀 시원했지만 보통은 한낮은 뜨거워서 다닐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비도 안 오고 뜨거우니 잎을 달고 있기 힘든 친구들은 달고 있던 잎파리를 모두 떨굽니다.
그럼 마치 우리나라 가을의 모습 같이 되지요.
그렇다고 겨울을 준비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닙니다.
나무마다 다 그런 것이 아니고 몇 나무만 그러니.
보통은 일년 내내 푸른 잎파리를 달고 삽니다.
이런 잎파리를 떨구었던 나무도 일단 우기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봄날처럼 새순이 돋아나서 다시금 푸른 잎으로 새 옷을 입습니다.
오늘 산책을 하다 낙엽의 현장을 봅니다.
꼭 우리나라 가을의 모습이었어요.
지난 가을 도서관 앞길의 은행 잎이 생각납디다.
그러다 생각나는 말.
낙엽이 진다고 끝이랴.
요즘 세상이 하수상하니 이런 생각이 났나요?
요즘 잘 뽑은 대통령 때문에 좋은 일과 놀라운 일이 많아 즐겁긴 한데, 간간히 그렇지 못한 소식이 있어 뭔가 개운함은 적은 날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낙엽이 진다고 끝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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