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입니다.
젊은이 둘이 만나 하나로 맺어지는 날.
지난 번에 치앙라이 제일교회 장로의 아들이 오늘 장가간다고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참석을 하였습니다.
신랑인 아들 이름은 차윈(Chawin), 신부 이름은 와씨니(Wasinee).
신랑도 신부도 훤칠하고 인물도 좋네요.
오전 10시에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정시에 시작합니다.
주례인 목사님이 촛불을 하나 들고 맨 먼저 입장하여 가운데 촛대에 불을 붙입니다.
그 다음은 신랑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입장.
그리고 신랑 신부 친구 각 한 명이 촛불을 들고 입장하여 단 오른쪽과 왼쪽의 촛대에 불을 붙입니다.
그러면 화동을 앞세우고 신부 아버지와 신부 입장.
이런 식으로 식이 시작됩니다.
기도도 하고 찬송도 하고 순서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신랑이 신부에게 그리고 신부가 신랑에게 서약을 할 때 목사님 후드를 잡은 손 위에 올려 놓더군요.
뭔가 하나님께 그리고 그 권위 앞에 서약을 하라는 의미 같았어요.
양 부모님께 인사 드릴 때는 꽃뭉치를 드리면서 무릎을 꿇고 인사를 드리면 부모는 신랑 신부를 안아 주며 복을 빌어 줍니다.
그게 보기 좋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친지 대표가 하는 인사도 여기는 신랑과 신부가 합니다.
이것도 우리보다 더 나아 보이네요.
신랑 신부 새출발을 위한 행진을 할 때는 하객에게 한 주먹씩의 장미 꽃잎이 주어져 그 걸 옆에 지나 갈 때 뿌려 줍니다.
예쁘네요.
일단 퇴장을 하면 사진은 거기서 편하게.
우리도 신랑 신부와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우리 식으로 다시 단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 순서는 없었습니다.
식은 한 40분 정도 걸렸나요?
깔끔하고 단정한 결혼 예식었습니다.
피로연은 근처 왕캄 호텔.
여기서 전통 결혼식의 예식이 다시 벌어지는 듯 하나 우리는 그냥 밥만 먹고 나오는 걸로.
신랑측 손님은 대개 교회 신자라서 인사를 나누었고, 신부측은 방콕에서 왔다는데 당연히 모르는 사람들.
나온 음식은 거의 전통 태국식이라서 영 그랬네요.
아무튼 신랑 신부 행복하게 잘 사셔.
뱀발)
아가야 떡 돌려라~~~~~
맹바기 들어 가신단다.
경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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