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요즘 하루 견과라는 것이 인기가 있나 봅니다.
하루에 견과류 적당히 섞은 것을 먹는 것이라네요.
견과류야 워낙 맛도 있고 영양가가 있어 그렇게 먹으면 확실히 좋겠지요.
나도 워낙 견과류를 좋아 하는데 그 중 땅콩이 제일로 좋습니다.
충주에 살 때도 집에만 가면 땅콩을 주던 주장로님이 최고였어요.
그런데 그 장로님이 요즘 투병 중이라 마음이 아파요.
다시 땅콩을 얻어 먹으려고 오래 건강하게 사시라 기도하죠.
그런 이유로 과자는 땅콩 과자 맛동산을 최고로 좋아 했었고.
요즘도 아침마다 빵에 땅콩 크림을 발라 먹습니다.
아이 러브 땅콩!
하여튼.
보통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에 뭐가 들어 가나 알아 보니 대충 이러네요.
피스티치오, 마카다미아, 캐쉬넛, 땅콩, 호두, 아몬드, 밤, 은행, 잣 그리고 해바라기씨와 오늘의 주인공 사차인치 등등.
호두나 밤과 은행, 잣은 여기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여기가 원산지인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차인치도 여기서 많이 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핫하다는 사차인치를 조금 구입했습니다.
사치인치는 원 모양이 별 같아서 별과 관계된 그런 이름이 많이 붙네요.
태국에서는 다오잉카라고 합니다.
다오는 별이니 잉카의 별이라는 뜻이지요.
미얀마에서는 별땅콩이라 한다는군요.
사차인치는 별 모양의 껍대기 안에 씨가 여러 개 들어 있는데 그 씨를 쪼개면 흰 알맹이를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흰 알맹이를 볶아 다른 견과류와 섞어 먹는다 하고 일본 사람들은 가루로 만들어 빵에 발라 먹는다는군요.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생 씨에서 기름을 짜서 먹는 거라네요.
사차인치는 원래 페루가 원산지이지만 요즘은 태국에서도 많이 나는데 태국에서는 주로 이런 형태로 유럽에 많이 수출이 된다고 합니다.
아침에 시험 삼아 뻰찌로 갈색 씨를 쪼개 흰 알맹이를 빼 내는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한 시간이나 했나.
그다지 힘들진 않았는데 끝내고 보니 손바닥에 물집이. ㅠ
어이구.
이 짓 해서 먹고 살기 싶지 않겠어요.
참.
사차인치 잎사귀와 씨를 담았던 껍대기는 여기서 국을 끓일 때 넣어 먹는다더군요.
그러면 영양으로는 당연 좋을 듯 한데 맛은 어떨지.
시험 삼아 해 봐야 하나여?
그리고 사차인치가 뭔지 궁금하신 분은 검색을 이용해 보시길.
한마디로 하면 무지 좋은 거랍니다. ㅎ
뱀발)
오늘 신문을 보니 경매로 800,000밧이나 했다는 두리안 소식이 올라 왔네요.
800,000밧이면 대충 이천 팔백만원?!
품종이 kan yao이라는 건데, 이거 제 정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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