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8

[치앙라이] 두리안 사러 장에 갔다가

정안군 2018. 6. 26. 21:39

 

 

 

두리안 없어 ** 사 왔네. ㅎ

 

손님이 와서 두리안을 사러 농산물 시장에 갔었어요.

두리안이 없지는 않았는데 몇 곳은 아직 숙성이 덜 되었다고 하고, 한 곳은 있기는 한데 칼이 없어 손질을 못 한다 하더이다.

그래서 농산물 시장에서는 못 사고 길가 노점에서 사고 말았는데.

 

그런데 재미있는 걸 알았네요.

우리나라 신문이 태국에 수출된다는 사실.

알게 된 과정은 이랬어요.

두리안을 사려고 살피다 싸 놓은 종이가 눈 익어 살펴 보니 찌라시 대명사로 알려진 삼총사 중 첫째 신문이더군요.

신기해서 주인에게 이거 한국 신문이다 했더니, 다른 뭉치를 가리키는 데.

두리안 더미 사이에 어인 신문 뭉치가.

싸게 판다고 써 놓은 신문 뭉치를 보니 매일신문.

익숙한 이름은 아닌데 아마 우리나라 대도시에서 발행되는 신문인가 봅니다.

묶인 뭉치를 잘 보니 작년 5월 달 신문인데, 앞면에 문대통령이 등장하네요.

새 것 형태로 묶인 걸 보니 인쇄가 되고 그대로 묶여서 태국으로 온 듯.

실제 소요되는 양보다 실제적으로는 엄청난 양을 찍어서 그대로 버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것일까요?

수출된 신문 뭉치를 보니 씁쓸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더이다.

이 뭉치는 싸게 판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은 농산물 시장 두리안 가게에 가 보세요.

 

아무튼 신문도 수출하다니 우리나라 대단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