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없어 ** 사 왔네. ㅎ
손님이 와서 두리안을 사러 농산물 시장에 갔었어요.
두리안이 없지는 않았는데 몇 곳은 아직 숙성이 덜 되었다고 하고, 한 곳은 있기는 한데 칼이 없어 손질을 못 한다 하더이다.
그래서 농산물 시장에서는 못 사고 길가 노점에서 사고 말았는데.
그런데 재미있는 걸 알았네요.
우리나라 신문이 태국에 수출된다는 사실.
알게 된 과정은 이랬어요.
두리안을 사려고 살피다 싸 놓은 종이가 눈 익어 살펴 보니 찌라시 대명사로 알려진 삼총사 중 첫째 신문이더군요.
신기해서 주인에게 이거 한국 신문이다 했더니, 다른 뭉치를 가리키는 데.
두리안 더미 사이에 어인 신문 뭉치가.
싸게 판다고 써 놓은 신문 뭉치를 보니 매일신문.
익숙한 이름은 아닌데 아마 우리나라 대도시에서 발행되는 신문인가 봅니다.
묶인 뭉치를 잘 보니 작년 5월 달 신문인데, 앞면에 문대통령이 등장하네요.
새 것 형태로 묶인 걸 보니 인쇄가 되고 그대로 묶여서 태국으로 온 듯.
실제 소요되는 양보다 실제적으로는 엄청난 양을 찍어서 그대로 버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것일까요?
수출된 신문 뭉치를 보니 씁쓸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더이다.
이 뭉치는 싸게 판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은 농산물 시장 두리안 가게에 가 보세요.
아무튼 신문도 수출하다니 우리나라 대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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