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8

[치앙라이] 탐 루엉은 지금 2

정안군 2018. 7. 12. 20:26

 

 

 

 

시작은 불행으로 시작되었지만 끝은 해피 엔딩.

동굴 속에 있던 아이들은 대개 소수민족에 미얀마에서 건너 와 무국적이었고 게다가 코치도 무국적이었는데 무국적자에서 국적자로 신분이 바뀔 모양입니다.

이게 당사자에게는 정말 대박이죠.

 

오늘 탐루엉을 다녀 왔습니다.

이제 동굴 안의 주인공들은 다 빠져 나가서 파장 분위기였지만 뒤치닥거리는 많이 남아 뒷처리하는 사람들은 제법 있더이다.

물론 동굴 앞까지는 못 가게 합니다.

그냥 멀리 발치에서 동굴쪽을 바라다 보다 왔죠.

모두 피곤해 보였지만 성취감은 최고라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차 있었어요.

 

요즘 태국은 요지경 속입니다.

한 쪽에서는 산 사람을 찾느냐 바빴고 한 쪽에서는 죽은 사람 찾느냐 바쁘고.

남 말하는 것 같긴 하지만 이 나라도 시스템을 더 정비하고 보충해야 할 듯요.

푸껫 사건만 있었더면 분위기가 칙칙했을 나라가 아이들 구출 소식에 모처럼 신났네요.

대장 군바리도 목에 힘이 들어가 있더군요.

 

아무튼 걱정도 많고 빌기도 많이 빌었는데 다들 무사해서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구출하고자 나선 지구 방위대 만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