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일절.
백주년입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해피엔딩이었더라면 오늘 더 활달한 마음으로 맞을 수 있었을텐데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동안 먼 길을 왔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소도 보고 닭도 보고 또 잠깐 쉬면서 뒤를 돌아 보기도 하니 큰 그림에서 보면 잘 될 거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맴도는 일제의 흔적은 많이 아쉽습니다.
여전히 토착왜구의 세력도 막강하구요.
이래저래 척결되지 못한 아쉬움이 많죠.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 기념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만드는 것은 순전히 이 땅에 사는 우리들 몫입니다.
한국은 이제 봄이 시작되는 삼월입니다.
여기도 이제 겨울은 끝나고 혹서기로 넘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마당에도 드디어 봄이 왔나 봅니다.
한동안 모든 잎을 떨구고 있던 뽕나무에 새 순이 돋더니 오디를 잔뜩 달았습니다.
작년에 옮겨 온 친구인데, 그 모습이 참 예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북쪽의 가지만 활달하고 남쪽의 가지는 그냥 맹숭맹숭.
참 이상하고 신기하군요.
같은 나무인데도.
반면 삼 년째를 맞는 뽕나무 두 그루는 여전히 가을이네요.
낙옆 같은 잎사귀 몇 장만 달랑.
니네 왜 그러는데?
치앙라이의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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