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렵게 태국의 B 은행에 구좌를 텄고 그 때 받은 직불카드를 잘 써 왔다.
그러다 한 동안 쓸 일이 없었고 다시 쓸 일이 생겨 ATM에 넣으니 사용 만기가 올 3월까지이니 재발급을 받으라고 메시지가 떴다.
기간이 남았지만 앞으로 더 바빠질 듯 해서 재발급을 받기로 한다.
구좌를 개설한 시내 은행에 가서 의뢰를 하니 통장과 여권이 필요하다고.
여권이 아니라 태국 운전 면허증이 있어서 어떠냐고 했더니 오리지널 여권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통장은 분실했다고 하니 없으면 연장이 안 되니 경찰서에 가서 분실 증명을 해 오란다.
어짜피 여권도 없고 통장 분실 증명서도 필요해서 그 날은 그냥 돌아 오는 걸로.
반두 경찰서에 가니 입구에 one Stop Service 카운터가 있어 어렵지 않게 분실 증명을 받을 수 있었다.
어려운 용어는 인터넷 번역기를 이용하시라.
경찰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빵빵해서 그걸 이용하면 된다.
경찰서 직원들이 친절하게 잘 해주니 겁먹지 마시라.
다시 은행에 가니 증명서에 문제가 있단다.
증명서에 통장 번호가 나와야 하는데 카드 번호가 적혀 있어서 안 된다고.
다시 가서 해 오란다.
통장 번호를 모른다고 하니 직원이 조회를 하여 알려 주었다.
다시 헛탕.
하지만 이유를 모르는 헛탕은 아니니 헛김 빠지는 일은 아니었다.
다시 반두 경찰서에 가서 사정을 말하고 다시 발급을 받았다.
그리고 은행에 다시 가니 그제서야 순조롭게 통장을 재발급 받고 카드로 새로 만들 수 있었다.
장기 거주자냐 단기 거주자냐 물어서 장기 거주자라고 했더니 4년짜리로.
그게 멕시멈이란다.
수수료는 100밧.
혹시 태국에서 은행 거래를 하며 직불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런 상황을 알아 두면 좋겠다.
통장은 분실하면 우리나라처럼 간단하지 않으니 잘 관리하시라.
번호는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따로 적어 두는 것이 좋겠다.
모르면 은행에 가서 물어 보면 알려 준다.
잃어버린 경우 통장 번호를 적어 가까운 경찰서에 가서 분실 증명서를 받아야 은행에 제출해야 재발급이나 연장을 해준다.
카드는 유효 기간이 있어 그 기간 안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하니 유효 기간을 기억해 둘 것.
이런 것을 몰라 은행을 세 번이나 가야 했다.
남 나라에서 하는 일은 쉬운 것이 별로 없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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