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상 수상 소식이 태국 온 국민을 섬뜩하고 우울하게 한 총기 난사 사건을 톱 뉴스에서 밀어 냈다.
역시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은 대단한 뉴스였던 것이 확실하다.
총기 사건 수습 중 희생된 경찰 2명의 장례식이 방콕 포스트의 대문을 차지하긴 하였지만 톱 뉴스는 기생충에 촛점이 맞춰 있었다.
괜히 내가 으쓱해진다.
하지만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안 해도 할 사람이 넘치고도 넘치니 더 이상은 하지 말자.
그러나 태국 군부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할 수가 없다.
6년 주기로 일으킨다는 쿠데타말고는 뭐하나 잘 하는 게 없는 군부는이번에 참 대단한(?) 일을 했다.
얼마나 썩어 있는지 잘 설명해 준 듯.
귀족화된 고급 장교에 그들의 집사 역할을 하는 부사관들 거기에 골프장 잔디 깍기와 장교 차량 세차가 일과라는 사병들.
이게 정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태국 군부의 현 주소이다.
아무튼 야들이 태국을 말아 드시고 있다.
대통령 한 명만 바뀐 한국을 봐라.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니 이렇게 달라진다.
태국도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으나 글쎄다.
왕이 있는 한 먼 나라 이야기라는데 100밧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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