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20

[치앙라이] 한국 민주주의 힘

정안군 2020. 2. 12. 16:10

 

 

한국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상 수상 소식이 태국 온 국민을 섬뜩하고 우울하게 한 총기 난사 사건을 톱 뉴스에서 밀어 냈다.

역시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은 대단한 뉴스였던 것이 확실하다.

 

총기 사건 수습 중 희생된 경찰 2명의 장례식이 방콕 포스트의 대문을 차지하긴 하였지만 톱 뉴스는 기생충에 촛점이 맞춰 있었다.

괜히 내가 으쓱해진다.

 

하지만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안 해도 할 사람이 넘치고도 넘치니 더 이상은 하지 말자.

 

그러나 태국 군부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할 수가 없다.

6년 주기로 일으킨다는 쿠데타말고는 뭐하나 잘 하는 게 없는 군부는이번에 참 대단한(?) 일을 했다.

얼마나 썩어 있는지 잘 설명해 준 듯.

귀족화된 고급 장교에 그들의 집사 역할을 하는 부사관들 거기에 골프장 잔디 깍기와 장교 차량 세차가 일과라는 사병들.

이게 정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태국 군부의 현 주소이다.

 

아무튼 야들이 태국을 말아 드시고 있다.

 

대통령 한 명만 바뀐 한국을 봐라.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니 이렇게 달라진다.

태국도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으나 글쎄다.

왕이 있는 한 먼 나라 이야기라는데 100밧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