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
토끼가 세수하러 오는 동네.
거창 병천이라는 산골.
원래 이름은 점터란다.
그 산골에 찻집이 있다.
점터찻집.
집은 허름한 옛날집.
안은 더 허름한 찻집.
하지만 정원은 여러 꽃이 한창.
그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매발톱꽃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비가 내리니 산 안개 자욱.
오랜만에 만난 지기와 흐뭇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은 그대로인데 생각은 그대로가 아니었다.
그래, 어디 안 변하는 게 있더냐?
'한국 2020 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이팝나무 518 (0) | 2020.05.18 |
---|---|
[충주] 권태응 생가터 (0) | 2020.05.12 |
[충주] 남산 철쭉제 (0) | 2020.05.07 |
[원주] 부론 법천사지 (0) | 2020.05.04 |
[충주] 종댕이길 (0) | 2020.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