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0 살이

[충주] 남산에서 만난 딱총나무

정안군 2020. 6. 29. 16:28





이름도 재미있는 딱총나무.
꽃은 언제 피고 졌는지 보지 못했는데 어느새 빨갛게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딱총나무는 잎이나 줄기를 비비면 화약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붙였다는 설도 있고, 줄기의 속이 독특하여 줄기를 부러뜨리면 '딱'하고 '총'소리가 나서 딱총나무가 되었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딱총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딱총나무라고 붙인 것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
딱총이란 팽나무 열매를 대통에 두개 박아 넣고 싸리 등으로 만든 자루를 밀어 공기 압력으로 나가게 하는 장난감이다.
팽나무 열매 총알이 나갈 때 딱 소리가 난다. 팽나무 열매를 못 구하면 종이를 뭉쳐서 사용한다.
딱총나무 줄기와 가지는 수수깡같이 퍼석한 고갱이인데 이를 빼내고 딱총을 만들 수 있다. 딱총나무의 한자 이름은 접골목(接骨木)이다.
딱총나무는 우리나라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활엽떨기나무로 3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길게 쭉쭉 찢어지듯이 갈라져 그 속은 수수깡처럼 푹석하여 아주 예전 무엇이든지 부족하던 시절에는 수수깡처럼 쓰기도 했다. 어린 가지는 연한 초록빛을 띤다.
잎은 홀수깃꼴겹잎으로 마주나기를 하며 깃꼴겹잎을 이루는 잔잎은 5~7개가 붙는데, 긴 타원형에 끝이 점첨두이고 밑이 예저 또는 둥근밑이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 잔털이 없지만, 뒷면 맥 위에는 듬성하다. 얼핏 보면 고추나무 잎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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