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버섯이 한창이다.
송이, 능이, 싸리버섯 그리고 이름 모르는 버섯 다수.
그러다 보니 사고 소식도 흔하다.
버섯 따러 산에 갔다가 제 발로 다시 못 돌아오는.
발효와 부패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전문가가 있었다.
둘의 차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란다.
미생물들이 일하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부패는 인간에게 해만 끼치는가?
독버섯과 식용버섯도 같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식용버섯, 못 먹으면 독버섯.
식용버섯만 사람에게 도움을 줄까?
모를 일이다.
독버섯 성분 속에 코로나 특효약이 나올 수도 있으니.
이 세상에 쓸데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기만 빼고.
누군가가 숲 해설가 해 보라고 권하곤 했는데 산에서 만나는 버섯을 보면 그게 쉽지 않아 보여 꿈도 안 꾸게 된다.
산에 오르다 만나는 버섯만 해도 그 종류가 엄청난데 그걸 다 어떻게 외우노?
이 세상에 쉬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2020 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가을 하늘 (0) | 2020.10.07 |
---|---|
[충주] 가을 나팔꽃 (0) | 2020.10.05 |
[충주] 10월 첫날이라 (0) | 2020.10.01 |
[충주] 파란 세상 (0) | 2020.09.13 |
[충주] 남산에서 만난 가을 꽃 (0) | 2020.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