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태풍이 다녀간 다음 날이 변했다.
이름이 마이삭이라 했던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이 아닌가 싶었다.
태국어로 마이싹이라는 단어가 있거든.
우리나라 소나무 만큼이나 흔한 티크나무가 마이싹이다.
찾아보니 태국에서 내놓은 단어가 아니고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것이었는데 뜻은 태국어와 같았다.
그러니까 태국어와 캄보디아어는 공통 단어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렇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강성한 시절의 크메르 제국 시절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금은 캄보디아가 태국과는 상대가 안 되지만 캄보디아도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건 그렇다고 하고 날이 시원하고 코로나 때문인지 오늘 남산에서 본 사람이 최고로 많았다.
땀도 안 나고 지겹던 날파리도 거의 없어서 가스가 많아 최상의 전망은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큰 꽃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조그만 가을 꽃이 흔했다.
물봉선, 며느리밥풀꽃, 달맞이꽃 등등.
머지 않아 단풍철이 올 듯 하다.
벌써 구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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