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월이 되었다.
하루종일 비가 오더니 새벽에 눈으로 바뀌어 내렸나 보다.
멀리 보이는 남산에 눈이 덮여 참 예쁘다.
차에 쌓인 눈을 치우러 내려가 보니 눈이 얼마나 물기를 머금었는지 질퍽하다.
그리고 오전 내내 비듬 같은 눈이 내리더니 저녁 늦게 날이 화창하게 개었다.
허공에 떠 있던 미세먼지와 오만 잡것을 눈이 함께 다 땅으로 떨어뜨렸는지 하늘이 너무 맑다.
이뽀요.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여름 치앙라이의 하늘이다.
일기예보에서 눈이 예보 되었는데 구지 동해쪽으로 놀러 갔던 사람들에게는 눈이 원수 같았겠지만 이렇게 공기 중의 찌꺼기를 없애 주고 세상을 깨끗하게 해준 눈이 참 고맙다.
이제 다시 겨울에나 만나려나?
아들이 사는 동네는 아직도 눈 전성기더만 우리는 일단 작별이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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