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그의 소설 날개에서 이렇게 말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나에게 날개가 생겼다.
치앙라이에서 이별한 내 애마 이구아나를 대신해서 싸구리 잔차가 생겼다.
잔차는 나에게 날개다.
이 날개를 달고 시내 일주에 나섰다.
대략 30 km 두 시간 쯤 걸린다.
오랜만에 교현천과 달천 합수머리에서 휴식.
변한 듯 변하지 산하.
오랜만이다.
날개를 달았으니 이제 부지런히 날자꾸나.
한 번 더 날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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