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 10 일(금)
먹고 나서 시장 구경을 가서 망고 15000 어치(5 개 정도) 람부딴 2 묶음 (8000)을 사서 돌아 왔다. 더우니 너무 힘이 든다.... 일단 쉬다가 저녁도 혼자 나가서 해결하기로 한다. 어제 그 포장 마차에 가서 먹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아주 쏟아 붙기 시작한다. 사실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 우리나라 겨울은 우기라 걱정했었지만 그동안 비 구경을 못했는데 지금이 우기라는 것을 증명하나 보다...
엄청 쏟아 붙는다. 곧 그치려나 해도 그칠 기미가 안보여 포장마차에서 죽치기도 그래서 뻬짝을 섭외한다. 한 놈이 오더니 10000 Rp를 달랜다. 너무 비싸다고 하니 비오는 날씨라 그 정도는 받아야 된단다. 그래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운전사가 그 놈이 아니었다. 자기가 받은 돈은 커미션이고 또 운전사에게 돈을 주란다. 이놈이 미쳤나 ? 막 소리를 지르니 운전사가 가자고 한다.
다시 영어로 '그 놈에게 받아' 라고 혼내주니 눈을 괭하게 뜨고 바라보던 이 운전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냥 돌아가 버린다. 참 마음이 아프다. 아마 이 운전사도 사기를 당한 것 아닌가 한다.
그러나 그놈이 누군지 알테니까 조금이라도 받을 수가 있겠지. 캄보디아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커미션 챙긴 놈과 사기 당한 운전사가 우리를 슬프게 한 적이 있었다.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우리가 봉은 아니지 않는가 생각하여 주질 않았었다. 그들에게는 큰 돈이었을텐데. 지금도 원망섞인 그 얼굴이 지워지질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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