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감비르 역 앞 공터에 서있는 기아 카니발..... 너무 반가워서리 ^^>
1 월 9 일(목)
아무래도 환전 문제가 마음에 걸려 시내 싸리나 백화점 근처
BII(인도네시아 은행)에서 환전을 하기로 한다. 책을 보니 8 시에 문을 연다 하여 슬슬 걸어가는데 아침인데도 햇볕이
장난이 아니다...
개점이 8 시인가 했더니 8 시 반이란다. 좀 기다리다가 옆에 ATM이 있길래 카드를 넣어보니 안된단다. 왜 안되나 ? 8 시 반이 넘어 환전하려니 환전은 9 시가 넘어야 된다는군... 벽에는 100 달라짜리는 1996년 이상만 환전 가능하다고 포스터까지 붙어 있었다.... 여기서 계속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1996년도 것이고 시레본에도 BII가 있으니 그곳에 가서 환전을 하기로 한다...
호텔로 돌아와 체크 아웃을 하고 지나가는 바자이를 4000Rp에 흥정하여 감비르 역에 가니 시레본
특급이 9 시 40 분 발이었다. 론니와 차이가 있으니 기차 시간은 자기가 직접 확인을 해 보아야
하겠다. (엑세큐티브 45000 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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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이는 태국에서 뚝뚝과 같은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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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Wartel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도무지 신호가 가질 않는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소년이 도와주는데 앞에 001을 빼먹었다. 즉 (001-82-지역번호-전화번호) 이런 순서로 해야 되는데 001을 빼먹었으니 될 리가 없지. 아무튼 통화를 마치니 시간과 돈이 프린트되어 나온다. 일단 전화할 때 바가지 쓸 일은 없겠다.
기차를 타보니 특급이라는 말답게 제법 자리도 좋고 에어콘도 빵빵하고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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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tel은 인도네시아 특유의 전화 사용방법입니다. 전화를 사용하고 나면 컴퓨터로 계산된 요금이 나와 바가지 쓸 걱정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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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진듯한 평야 지대를 뚫고 달리는듯 거침없이 달린다. 갑자기 싸이렌 소리가 놀라게 하지만(우리나라 건널목은 땡 땡 땡 소리지만 이곳은 병원 앰브란스 싸이렌 소리더군요 ^^) 3 시간 반 만에 시레본역에 도착하니 우릴 반기는 뻬짝 (3 발 자전거, 앞에 손님을 태우고 뒤에 자전거 운전수가 탐) 운전수들(사실 우리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돈이겠죠 ^^)
우선 BII에 가서 환전을 하기로 한다. 거리가 얼마 안돼
걸어가려니 뻬짝 운전수들이 보통 성가시게 하는 것이 아니다. BII에서 문제의 100 달라 짜리를 보여주니 돈에 약간의
인주가 뭍어서 안된단다. 정말 환장하겠드만... 간신히 50 달라 두장을 환전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있는 돈을 몽땅 까보일 수도 없어서) 1달라 - 8890 Rp 어제
얼마를 손해 본거야 ? ///
<인도네시아 은행
BII>
그 옆 벤따니 호텔에 가보니 하루 261360 Rp란다. 아침과 세금 21%를 포함해서 그렇다나.... 그러니까 8 로 나누면 3만원이 조금 넘는 돈.... 에라.. 이곳에서 일단 3일 묵기로 한다... 수영장도 있고 꽤 좋은 호텔인듯 하다. 일본계인지 일본 방송도 나오고 식당이름이 일본 이름이고. 점심은 시내 줌바(JUMBO) 에서 먹기로 한다. (왕새우구이 Udang Tiger bakar, 나시고랭 12000, 맥주 15000, 콜라 4000, 계 101,000 Rp) 중국 음식점인데 음식 맛이 꽤 좋았다.
<줌바 해물 식당 -점보라고 하니
베짝 운전사가 모르더군요....>
좀 비싸지만 이런 날도 있어야지... 호텔로 돌아와 수영 좀 하고 좀 쉬다가 저녁 겸 밤거리에 나가 본다... 쇼핑몰도 있고 꽤 재미있는 거리가 형성되어 있었다. 저녁은 시장 근처 포장 마차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Kepitang saos padang- 게요리, 작은 새우 요리 해서 27000 Rp) 너무 맛있었다. 이제서 인도네시아가 조금씩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너무나 잘 선택한 시레본 !!! 행복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환전이 여전히 마음에 걸렸다. 호텔에서 확인해 보니 돈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깨끗한 돈으로는 빠듯해 보였다.....에이그 어떻게 되겠지... 내일 고민은 내일 하기로 한다... 우선 오늘은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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