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인도네시아 태국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2003 여행

세마랑에서

정안군 2005. 4. 28. 08:54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거리의 교회>

 

1 월 13 일(월)

아침 중국 시장이 볼 것이 많다길래 6 시 반쯤에 가보니 볼 것이 무엇이 많아 ?   문도 안 연 곳이 많았다.   나온김에 구시가지를 거닐어보니 옛 식민지 시대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긴 한데 보존 상태는 너무 좋질 않았다.   잘 수리하면 관광자원도 될 듯 한데 문제는 돈이겠지... 그러고 보니 Jl Jenderal Suprapto(교회가 있는 거리)는 일방 통행이다.  
버스 터미널쪽에서 오는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호텔로 돌아와 일단 아침 식사를 하고 중국인 거리 구경에 나선다.   중국인 절 앞을 지나 중국인 거리를 지나니 기분이 묘했다.   분명히 중국인 거리라는 느낌은 오는데 한자가 없으니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든다.... 이런 공공연한 차별을 견디며 부를 축척해 온 중국인들의 저력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더 대단한 것은 이런 중국사람들도 견뎌나질 못한 우리 대한민국.... 더 대단하지 않은가 ?


<세마랑 중국인 거리>


거리와 지도를 비교하며 다니다가 그만 하수구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다행히 속이 말라있고 그다지 깊질 않아서 크게 다치질 않았지만 자칫했으면 큰 사고 날 뻔 했다.   종아리와 손바닥이 좀 벗겨지는 정도..... 인도네시아에서는 하늘보고 다니질 말고 땅바닥을 잘 보고 다녀라.... 첫번째 얻는 교훈... 돌아오다가 망고스틴을 10000 Rp 샀는데 너무 많이 주어 먹을 일이 걱정이 되었다.  

 



<중국인 사당과 사당 밖 풍경>

 

호텔에 돌아와 망고스틴을 하나 까는데 개미들이 드글드글하다... 저번 람부딴도 그래서 일부는 버렸는데.... 우선 화장실 수도로 개미를 소탕한다.... 그런 후 하나를 까 먹으니 맛은 Good !!!!!   한 영국 여왕이 가장 좋아했다지 ?  

 

오후에는 시내 버스로 버스 터미널에 가보기로 한다.   버스비는 900 Rp 메트로 호텔 대각선 건너편 육교 밑 Natour Dibya Puri 호텔 앞에서 서 있으면 버스가 오는데 이 버스는 역앞으로 해서 간다.   그러니 역 앞에서 타는 버스는 터미널 쪽이니 시내로 오려면 천상 뻬짝을 탈 수 밖에 없겠다.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는 길거리는 참 재미있는 발상이긴 하지만.....       터미널에 도착해 내일 가려고 하는 Bandungan버스를 찾으니 자주 있는 모양이었다.   지금은 없지만 No problem 이란다...  


<하천에 쌓인 쓰레기와 하천변의 자전거들>

 

다시 돌아와 좀 쉬다가 Tio Ciu에 가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다가 스프레이 모기약을 하나 산다.... 이 모기약은 두고 두고 효자 노릇을 하게 된다.... 여러분들도 인도네시아에 가면 우선 모기약을 하나 사서 호텔에 들거든 그것으로 모기를 일단 소탕하세요... 즐거운 밤이 됩니다...  호텔에서 준다고요 ?   물론 그렇기는 그렇지만 호텔 모기약 인심은 별로 좋질 않더군요... 하여튼 모기약 선택은 밤을 즐겁게 합니다.

***** 정보 *****
이곳은 한국 식당이 있더군요... Seoul Palace 레스토랑인데 가보진 않았습니다.   론리에는 플라자에 있다고 되어있는데 플라자에는 없고 아마 다른 곳에 개업한 듯합니다... Jl Pandanaran에 있고 전화번호부에도 나와 있으니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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