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태국여행기/미얀마 2005 여행

다시 올 수 있을까 ?

정안군 2006. 1. 24. 20:50

 

이제 미얀마를 떠나는 날이 왔다.   어제는 버스로 장거리 이동을 하고 낮에도 이곳 저곳을 가느냐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었다.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식사를 마친다.   모두 같이 모여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 그만 지각해버렸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

 

공항 입구에서 선교사님과 이별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남기고 떠나기가 참 힘들다.   컴퓨터 시스템이 구축이 안 되어 있는 공항이라서 연계 티켓팅도 안되고 치앙마이 비행기표는 방콕 공항에서 하란다.   바쁘게 생겼다.   참 오래도 걸렸다.   그놈의 티켓팅.

 

공항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입구가 우리 일행과 다르다.   가보니 글쎄 일등석이다.   아마 이코노미 석이 만석이라서 몇 명을 일등석에 태운 모양인데.   이런 때는 비행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는데 한시간 좀 더 걸리는 거리니 일등석도 그저 그렇다. 

 

어쨌든 다시 떠난다.   황금의 나라 미얀마.   다시 올 수 있을까 ?   한 번 오게 되면 두 번 오고 두번 오면 반드시 세 번 오게 되어 있다는데.   과연 그럴까 ?

 

산업화가 더디어서 참살이가 이어지는 곳.   농약값이 비싸서 무농약 농작물이 마냥 나오는 참살이 나라.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란다.

 

 

안녕 미얀마.

 

P.S. 위 사진의 서양 언니는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