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선 - 진행 구간
노란선 - 오늘의 발길
오늘은 비교적 짧은 구간인 못고개에서 솔고개까지만 뛰기로....
8시 33분 회사발 주감곡 버스를 탄다. 국민은행앞까지는 15분 정도 걸리니 48분경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43분에 왔다.
너무 빨리 온 것 아닌감...
주감곡은 주덕을 거쳐 감곡까지 가는 것이고 가감곡은 가금을 거쳐 감곡, 그리고 감곡은 위쪽 엄정면을 거쳐 감곡에 가는 것....
계속 버스를 타며 느끼는 것인데 배차 간격이 너무 촉박해서인지 너무 난폭하게 운전하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절하지가 않다.
시내버스 승객은 거의 다 노인분들인데 어째 마음이 좀 무겁다.
버스에 오르면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도 받는 기사도 이제까지는 없었는데 그 이유가 뭘까?
못고개에는 9시 25분 정도에 도착하여 국도에서 지방도로 변한 도로를 따라 좀 내려가니 치고 올라 갈만한 능선이 있었다.
어짜피 어디가 경계인지 정확하지 않으니 그 접근이 쉬워 보이는 능선을 오르기로...
이 산소에 오르는 길을 따라 능선을 탄다
능선금에 서니 희미하지만 분명한 산길이 있어 오늘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겠다 생각을 해본다.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진행하면 점점 수레의산과 가까워지는데.
산길은 가끔 갈림길이 있지만 지도와 나침판만 있으면 찾아 가는데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능선상에서 멀리 보이는 수레의 산 -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가면 된다
산길은 분명하지만 사람의 이용이 적어 잡목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다.
그래도 갈수록 분명해지는 산길 때문에 길 잃어버리거나 헤멜 걱정은 없으니...
외로운 표지기
수레의 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여기도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음을 알리는 표지기가 가끔씩 나무가지에 달려 있다.
수레의산에 다가갈수록 경사는 심해지지만 산 높이가 600 m정도의 산이니 한계가 있다.
표지기가 반기는 수레의산 정상에 선다.
수레의산 정상
수레의산 정상석 - 이 산도 음성군이 자기 것이라고 찍었다
앉아서 빵도 먹고 사과도 깍아서 먹으며 쉬는데 청년 2명이 내가 갈 방향에서 올라온다.
그냥 빈 몸인 것을 보니 이 근처에 연고가 있는 사람인가 보다.
이들은 정상에 와서 쉬지도 않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음성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바로 내려간다.
배가 고픈가? ㅎㅎ
나갈 길
경계는 다행히 주 등산로와 일치한다.
해서 별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가 있고.
다만 주 등산로는 수리산쪽인 듯 그곳을 지나면 산길은 희미해지고 마지막 솔고개까지는 길도 분명하지가 않다.
주특기인 마구 내려가기가 통하는 곳...
그래도 나무 사이로 목표 지점이 보여서 대충 내려가면 된다. ㅎㅎ
산 마루에 습지가 - 이 연못이 전설의 바로 그것?
충주 음성 경계 안내판
경계는 솔고개랍니다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오늘은 여기까지 진행하기로 했으니 여기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기로...
여기는 가감곡 버스...
감곡에서 가금을 거쳐 충주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 4대 정도...
대충 시간을 알고 출발했는데 산에서 내려온 시간이 너무 일러 고개를 내려와 제대로 지어진 법동 버스 정류장에서 40 여분을 기다린다.
버스비는 1000원
하루 교통비 2000원으로 이렇게 즐겁게 보낼 수가 있으니
노은 파출소 초소 옆으로 난 등산로
고개에서 내려오다 보니 다음 진행지는 표지기까지 붙어 있는 제대로 된 산길..
다음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볍다 ㅎㅎ
참고로 수레의산을 네이버 지식인으로 검색하면
음성 수레의 산
높이는 679m이다. 수리산(修理山)이라고도 하며, 음성군과 경기도의 경계를 이룬다. 이웃하여 있는 수리산(修理山:505m)을 수레의산의 한 봉우리로 보기도 한다. 산의 명물인 상여바위가 멀리서 보면 하늘로 오르는 상여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옛날에는 '차(車)의 산'이라는 뜻으로 차의산(車依山)이라고 하였고 한글로는 수레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통산(645m)·행덕산(448m)·수리산·부용산(644m)·큰산(510m) 등 준봉과 함께, 음성군 북쪽 끝 오갑산(609m)에서 갈라진 노령산맥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줄기상에 있다. 산세가 험준하고 인적도 드물어 원시림상태를 간직하고 있다. 계곡에는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며, 각종 야생조수가 서식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
정상 능선 바로 밑에는 '수리산 천지' 또는' 전설의 못'으로도 부르는 유명한 '여기소'라는 2개의 못이 있는데, 동네에서 올려다 보이는 못은 약 160㎡ 정도의 작은 못이다. 못 속에 있는 변태어인 벽봉어는 생물학계에서 좋은 연구자료로 삼는다.
못에는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묘소와 관련되는 전설이 얽혀 있다. 1409년(태종 9)에 예문관 대제학을 지내던 권근이 죽자 유명한 지관(地官)들이 총동원되어 생극면 방축리 능안이라는 곳에 산소 자리를 골랐는데, 한 노승이 산세를 두루 살피더니 산소자리에서 물이 날 것이라는 것을 예언하면서 수리산 정상 샘터에 연못을 파면 산소자리의 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하였고, 시킨 대로 하였더니 정말 그대로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물이 옮겨졌다고 하여 처음에는 '물 수(水)' , '옮길 이(移)'를 써서 산이름을 수이산(水移山)이라 하다가 발음이 변해 수리산이 되었다고 하며, 또는 못을 보살펴 손질한다고 해서 수리산(修理山)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해마다 봄이 되면 안동 권씨 가문이 못을 정비하고 있으며, 심한 가뭄이 들 때 이곳에 올라와 기우제를 올리면 해갈비가 온다고 한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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