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말 그대로 쉬는 날로 정해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쉬었다.
하긴 매일이 그런 날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카메라의 부담에서 벗어나니 더욱 홀가분 해지더군.
드디어 오늘 오후 비가 내렸다.
언젠가 몇 방울 떨어지듯 내린 적은 있지만, 그래도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모양으로 비가 내리기는 태국에 와서 처음이다.
비가 내리니 왜그리 좋은지.
외국인 거리에 나가보니 노점상에게는 그게 그렇지 않더군.
장사가 훨씬 잘 안 될 것 같은 계절이 그들에게는 온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제 바짝 말라버린 들판에 푸른 빛이 돌아오는 우기가 왔나 보다.
그렇게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겠다.
역시 변화는 즐거운 것이다.
또 그것을 지켜보는 일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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