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에서 자라던 초록 바나나를 수확해서 노란색이 날 때까지 그냥 두고 있는데요.
영 색이 안 바뀌더니 차츰차츰 노란색으로 변하더군요.
처음에는 덞은 맛도 나고 하더니 완전 노랑이 되니 맛이 꽤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놈인지 이렇게 바나나 하나를 살그먼이 먹어 치웠군요.
그래도 다행히 여러 개 찜적거리지 않고 하나만 집중적으로 먹었습니다.
고양이는 안 그랬을 것 같고 새가 그러기에는 너무 깊게 파먹었고요.
그러다 용의선상에 오른 놈이 이 바로 찡쪽입니다.
찡쪽은 왠만한 태국 가정은 열 댓마리 씩 데리고 있는데,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없어 잡거나 그러지 않는다죠?
처음에는 징그러운데, 노는 것을 보면 귀여운 면도 있어 요즘은 나와도 그런가 보다 합니다.
그런데 찡쪽이 바나나를 먹을까요?
검색을 해보니 이 놈들은 모기나 작은 벌레를 먹고 산다는데요.
누굴까요?
이렇게 얌전히 바나나를 파먹은 아저씨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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