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르메르디앙 점심 뷔페에 갔습니다.
그런데 뷔페를 쓰면서 생각나는 거.
쓸 때마다 정확한 표기가 뭐였던지 늘 헛갈리네요.
부페
뷰페
부폐
이럴 땐 하는 수 없이 맛춤법에 대해 검색을 해 보는데.
뷔페가 맞네요.
아무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할인 행사가 있더군요.
마침 간 당일까지.
재수 좋은 과부는 넘어져도 가지밭에 넘어진다 했던가요?
아무튼 오늘은 가지밭에 넘어진 날입니다.
많이 싸지는 않았고 대략 10% 정도.
좀 생뚱맞기는 하지만 오늘은 남다른 의미가 있어서 뷔페에 왔답니다.
처남댁이 코이카 대원으로 옆나라에 가 있는데, 처남도 엊그제 합격이 되어 육개월만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견우가 직녀를 만나러 가게 되었다고 축하한다고 멜을 보냈네요.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집사람이 이웃에 사시는 목사님께 기도 부탁을 드렸는데, 이번에 그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집사람이 대접을 하게 된거죠.
좋은 일이고 기쁜 일이긴 한데, 뭔가 좀 이상하긴 했어요. ㅎ
나중에 처남에게 밥값을 받아야 하나요?
확실히 계절이 바뀌었더군요.
르메르디안의 정원 풍경도 녹색이 훨씬 더 진해졌습니다.
연못의 물도 강물 영향을 받았는지 양도 많고 색도 더 탁합니다.
바로 옆 꼭 강 색을 닮았죠.
그래도 하늘이 맑아져 좋습니다.
레스토랑에 들어 가려고 하니 문 앞에 코끼리 아저씨들이 많이 보였어요.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여 일단 사진에 담습니다.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일단 코끼리 덩치가 비슷한 것을 보니 한꺼번에 만든 것 같은데, 그 위에 그림은 다양하게 그렸네요.
하나 하나 일일이 보니 세련된 그림은 아닙니다.
그래도 뭔가 재미있더군요.
빨간 코끼리.
파란 코끼리.
찢어진 코끼리는 없고 꽃무늬 코끼리.
그리고 황금 코끼리.
김흥국 코끼리인지 몸을 나비로 장식한 친구도 있고요.
그래도 나무 덩굴 문양이 제일 많군요.
어떤 행사에 쓰는 코끼리일까요?
확실히 태국에 살면 살수록 모르는 게 점점 더 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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