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승용차를 살펴 보니 뒷바퀴 바람이 빠져 있었습니다.
펑크가 난 모양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전화 한 통이면 간단히 해결이 되지만 여기는 남의 나라.
우리가 든 보험으로 진급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 수준으로는 언감생심.
다행히 바람이 완전히 빠진 것이 아니고 조금 준 정도라, 찾아 오는 서비스가 아니고 우리가 찾아 가는 서비스를 하기로.
일단 한인회 총무로 활동하는 권사장님네 뷰티 카페(BeauTea Cafe) 옆 세차장에 가 봅니다.
좀 봐 달라고 하니 눈치로 알아차리고는 바퀴를 살펴 보는데.
바퀴에 작은 못이 박혀 있었네요.
그런데 펑크를 수리하는 가게는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수리를 할 수 없다고.
대충 수리를 할 수 있는 카센터를 알려 주는데, 대충 알겠더군요.
그곳으로 갈려고 하니 바람이나 넣고 가라더군요.
서비스가 만점입니다.
우리가 가끔씩 이용하는 세차장인데, 엔진 오일 교환 정도도 가능한 곳입니다.
추천할 만한 곳이죠.
펑크 수리를 위해 다시 간 곳은 싸바이 스떽 옆 정비소입니다.
싸바이 스떽은 스테이크 집으로 정확한 이름은 싸바이 쓰떽 하우(스)
언젠가 맛집으로 소개한 적이 있어요.
포크 스테이크가 명품인 곳으로 내가 좋아하는 식당입니다.
어쨌든 그 식당 옆 정비소에서 펑크 수리를 합니다.
펑크는 태국어로 팡(พังก์)입니다.
팡꺼였나 본데, 꺼는 묵음.
펑크 났다고 말해야 할텐데 팡 하고 뭐라고 말해야 되는지 거기까지는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펑크 수리할 때 펑크난 자리에 쇠꼬챙이로 스펀지끈 같은 것을 쑤셔 넣으면 땡인데, 여기는 그런 방법이 없나요?
5초면 해결 될 것이 여기는 10여 분 걸립니다.
우리나라 펑크 때우는 기술이 태국에서 먹힐 것 같은데요.
관심 있는 분은 좀 더 알아 보시길.
펑크 수리 가격은 120밧이었습니다.
펑크 수리를 하면서 오늘 안 것이 하나 있네요.
바람 넣는 것을 태국어로 알았어요.
승용차나 오토바이 바퀴 바람이 빠져 있을 때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뜨엄 롬(เติน ลม) 캅(카)
뜨엄이 충전하다이고 롬은 바람입니다.
뜨엄은 같이 붙여서 발음해야 돼요.
참고로 핸드폰 충전은 뜨엄 응언(เติม เงิน) 캅(카)
응언이 돈인데, 이곳도 동시에 발음해 주시고요.
핸드폰 돈이 다 떨어지면 세븐 일레븐이나 널린 통신사 대리점 같은 곳에 가셔서 돈 100밧 정도로 내면서 뜨엄 응언 캅(카)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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