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도서관에서 이것 저것 하고 12시 쯤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 또 이것 저것 했었는데, 오후는 이제 너무 뜨거워 이것 저것 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일정을 바꿔 보기로.
오전에 이것 저것하고 점심 먹고 도서관에 가는 걸로.
도서관에 가는 길.
와!
뜨겁습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따가움.
도서관 앞 건물은 이제 거의 완성이 되어 가는군요.
무슨 용도일지가 궁금합니다.
사거리 교차로에서 잠시 서 있는데, 날이 뜨거우니 길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 다니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티크나무 숲은 타들어 가는 듯 보이네요.
얘네들은 혹서기에 접어들면 잎을 모두 떨구고 있다가 우기가 시작되면 새 잎을 내밉니다.
지금이 한창 잎을 떨굴 때입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단풍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도서관은 이제 에어컨 세상입니다.
오전에는 그래도 나름 시원해 에어컨을 틀지 않았는데, 역시 오후는 다르네요.
여기는 오후 3시에서 5시까지가 제일 뜨거운데, 요즘은 거의 30도 이상을 찍습니다.
그래서 도서관도 좀 늦게까지 열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4시면 집에 가라 합니다.
잉, 뜨거운데...
보통 때는 도서관에 학생들이 거의 없는데, 에어컨이 돌아가 시원하니 제법 차 있네요.
역시 시원한 게 좋기는 하군요.
한국은 확실히 남 나라 이야기죠?
2월에 에어컨이니.
오늘은 특검이 끝나는 2월하고도 마지막 날입니다.
영어로 3월은 행진, March.
태국도 3월은 행진을 뜻하는 '미나콤'이라 씁니다.
3월은 그동안 지겹게 들었던 박그네가 푸른집에서 방을 빼겠죠?
역시 3월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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