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씩 조금씩 오르네요.
오늘 최고 온도는 34도.
허나 아직까지는 습도가 높지 않고 오후 잠깐만 더워 지내기는 괜찮습니다.
더워지면 나타나는 과일이 있지요.
그 가운데 하나가 리치.
리치는 중국 남부지방이 원산으로, 한자로는 여지입니다.
리치는 여지를 중국어 발음으로 옮긴 것이라네요.
태국에서는 린찌라고 합니다.
리치는 옛날 당나라 때 양귀비께서 특히 좋아 하셔서 중국 화남에서 서안까지 택배 서비스를 시키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 대머리 각하 영부인이셨던 주(걱턱) 여사께서 두리안을 좋아 하셔서 비슷한 방법으로 날랐다는 이야기를 찌라시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셨겠어요?
라차팟 교정에 있는 리치가 얼마 전 꽃 향기를 풍기더니 어느새 아기 열매를 맺었네요.
리치 꿀은 혈압 조절 능력이 뛰어 나다고 해서 비싼 값에 팔립니다.
리치도 시력 보호, 혈관계질환 예방에 좋다는군요.
전문 용어로 하면 리치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계 화합물 때문에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혈류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5월 초순이면 성질 급한 애들부터 익어 가고 중, 하순이면 본격적으로 출하됩니다.
kg 당 50 - 60 밧 정도하니 이 나라 수준으로는 꽤 비싼 편이지요.
하지만 6월 중순이 되면 거의 끝물이고 저장이 안 되어 시기가 지나면 볼 수가 없어지니 비싸더라도 있을 때 많이 먹어 두면 좋겠죠?
아래 사진 2장이 리치 나무와 리치 열매의 모습입니다.
위 3장은 교정에 피어 있어서, 예뻐서 감상하시라고 올립니다.
이름은 당연 모릅니다.
보라색 꽃 핀 건 보라꽃, 다시 보나마나 보라꽃.
분홍색 꽃 핀 건 분홍꽃, 다시 보나마나 분홍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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