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7

[치앙라이] 한적해도 너무 한적한 공군 골프장

정안군 2017. 4. 24. 18:44

 

 

 

 

요즘은 날도 그렇게 크게 덥지 않고 저녁이면 비도 좀 오고 지내기 괜찮네요.

이렇게 비가 자주 오니 우리 집 마당의 잔디도 마찬가지지만 온 동네 잔디도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사실 깎기 바쁘죠.

 

오늘은 모처럼 공군 골프장에 갔습니다.

아침에는 한국인 서 너명 같이 쳤는데 점심 먹고 오니 아무도 없습니다.

치는 사람은 없어도 일하는 일꾼들은 열심이네요.

나뭇잎도 쓸고 그린 잔디도 깎고.

그러니 잔디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전에는 공을 꽤 많이 물에 빠쳤는데, 이제는 나도 많이 익숙해져서 공도 별로 잃어 버리지 않습니다.

연못 속 빠진 공을 찾아 먹고 사는 아저씨들에게는 좀 미안한 감이 있네요.

그래도 몇 개 빠치는 게 좋은 제품이니 허름한 거 몇 개 보다 훨씬 나을 겁니다.

지난 겨울, 골프 치러 치앙라이에 오셨던 한국분들이 잃어 버리고 간 거 많이 사서 아직은 많이 남아 있기는 한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슬슬 줄어들긴 합니다.

아까비.

 

좁아 좀 답답한 감이 들긴 하지만 싸고 좋은 공군 골프장.

하지만 이용객이 너무 없으니 너무 아깝네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시설들 열심히 짓고 있는데, 지어 놓아도 겨울철 말고는 파리만 날라 다닐 듯.

시설 투자와 골프장 관리를 열심히 하는 걸 보니 이번에 골프장 오너가 된 친구는 꽤 재력이 빵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