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열공(?)하다가 머리도 식히고 배도 채울 겸 자주 가는 곳은 교수식당과 Little Bee 빵집이 있습니다.
더 가까이는 도서관 언덕 위에 학생식당 Food Court가 있구요.
교수 식당은 걸어서 가기에는 좀 멀지만 빵집과 학생 식당은 걷기에도 충분히 가깝습니다.
학생 식당은 여러 곳이 있지만 가장 큰 곳은 방콕 은행이 있는 삼거리 신호등 근처에 있는 곳인데, 그곳도 도서관에서 걸어 가기에는 좀 멀죠.
도서관 근처에 있는 식당은 크기도 아담하고 가지수도 적지만 가까워서 그냥 가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슬슬 걸어서 가면 잠깐이니까요.
사실 가까운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메뉴는 여러 반찬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밥 위에 올려 파는 덥밥류, 쌀국수와 닭고기 덮밥(카우만까이), 카우쏘이 등 이런 종류가 있어요.
태국 음식이 별로 땡기지 않는 사람은 프라이드 치킨도 있습니다.
며칠 전 나도 요즘은 태국 음식이 별로 땡기지 않아서 프라이드 치킨을 먹어 봤습니다.
큰 덩어리 하나가 30밧, 작은 것은 20밧에서 10밧까지 다양합니다.
맛은 괜찮군요.
사실 프라이드 치킨은 닭고기 맛이 아니라 기름과 튀김 옷 맛이라던데 그 맛이 그 맛이죠.
치킨은 50밧 정도 사서 먹으면 충분할 듯.
개그맨 김준현 같이 위대한(?) 분은 모자랄 수도 있음을 참고하시구요.
또 한 쪽에는 음료수 코너도 있습니다.
슬러쉬 종류에 각종 쥬스 그리고 커피까지 팝니다.
전체적으로 돈이 많지 않은 학생이 대상인지라 가격은 무척 쌉니다.
참고로 쌀국수 보통(탐마다)은 25밧, 특별(피셋)은 30밧.
특별은 곱배기 정도는 아니고 내용물이 좀 더 들어 가는 정도.
아무튼 그래도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000원 안팍.
오늘은 닭고기 덮밥(카우만까이)를 먹어 봅니다.
보통이 30밧, 특별은 35밧.
맛요?
그저 흔한 태국의 맛입니다.
싸서 질이 형편 없는 음식 재료를 쓰나 했더니 음식의 질은 쌀도 좋고 괜찮네요.
밥이 30밧이라.
참 싸죠 잉...
뽀나스로 밥 먹고 나면 머리 식히라고 매미 소리 요란한 숲이 식당 바로 옆에 있습니다.
크지 않은 숲인데 매미는 정말 많아서 모두들 찢어지게 울어 냅니다.
매미의 수는 얼마나 될까나?
소리를 듣고 추정해 보니 4527마리 정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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