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월요병이 있는 날이라고 불릴 정도로 별로 좋은 날이 아니었는데, 요즘도 그렇습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전날 방송된 팝 캐스트 방송을 듣곤 하는데, 월요일은 그것도 없고 또 야구도 안합니다.
그래서 보통 월요일은 나가 노는 걸로.
나가 놉니다.
그것도 아침 일찍부터.
노는 곳이 센트럴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점심은 거기서 해결을 하지요.
서민적인 곳은 푸드 코트도 있고 또 좀 고급스러운 삭당가도 있습니다.
Sukishi, MK, Fuji, Daidomon 그리고 Yayoi.
모두 일본과 관련이 있거나 억지로 관련을 맺고 싶어하는 식당들이죠.
유감스럽게 한국 음식점은 없습니다.
모두 엄청나게 맛있거나 그러진 않지만 태국 음식이 질렸을 때 가면 괜찮은 곳입니다.
그 가운데 보통 시원한 곳에서 그나마 괜찮은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은 Yayoi.
오늘은 Yayoi Healthy를 선택했습니다.
태국어 발음으로는 '야요이 핸티'라고 하는군요.
뭐라 하든 종업원이 잘 못 알아 먹어 보통은 밖에 진열된 모형을 사진찍어 종업원에게 보여 줍니다.
가격은 175밧.
6,000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고등어 구이와 양파, 호박과 새우 튀김, 달걀 찜 그리고 일본 된장국인 미소시루와 밥.
이렇게 나옵니다.
다른 때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호박이 덜 튀겨졌더군요.
일본에서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여긴 일본이 아니니.
그래도 들어 가면 '이랏샤이마세'
종업원 모두 큰 소리로 외쳐댑니다.
모두 태국인들...
주인이든 종업원이든 일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ㅎ
오늘은 좀 실패했지만, 암튼 가볍게 식사 하고 싶을 때 괜찮은 메뉴입니다.
Sukishi도 자주 가곤 했는데, 그곳은 시간제 뷔페입니다.
대충 1시간 반 정도 시간을 주고 가격은 300밧이 조금 넘었던가 그랬습니다.
회전식 스타일이죠.
보통 손님들 모시고 가면 실패는 하지 않더군요.
센트럴에 있는 식당들은 태국 음식에 비하면 엄청난 가격이지만 한국 식당 가격에 비하면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 사람에게 그나마 잘 맞는 음식이 일본식인 것 같네요.
사실 한 끼 식사가 밥, 국, 반찬, 이런 식으로 나오는 나오는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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